빈폴, 물빨래 가능한 리넨제품 첫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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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 방직 기술 결집… 구김도 적어

제일모직 빈폴이 1년 6개월의 연구 끝에 고급 여름 소재인 ‘리넨’의 단점을 보완한 ‘딜라이트 리넨’을 개발해 관련 제품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일모직의 61년 방직 기술력을 결집해 올여름 쿨비즈 룩(여름 출근 의상)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석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천연소재 리넨과 기능성 소재 폴리에스테르를 혼방해 물빨래가 가능하고 구김이 안 가는 신개념 리넨 의류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며 “회사의 수준 높은 기술력을 반영한 올해의 역작”이라고 강조했다.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청량감 덕분에 여름철 대표 소재가 된 리넨은 물에 약해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고, 형태가 쉽게 틀어지며 구김이 많은 단점이 있었다. 여기에 다른 원사를 혼방해 단점을 보완하려면 복잡한 기술력이 필요해 다른 업체들이 쉽게 시도를 못했다는 게 제일모직 측의 설명이다.

제일모직 빈폴은 이달 17일부터 딜라이트 리넨을 활용해 피케 셔츠(칼라가 달린 티셔츠)와 재킷, 카디건, 라운드 티셔츠를 팔기 시작했다. 이 중 프랑스 노르망디 북부의 리넨 원료로 만든 피케 셔츠는 시판 3일 만에 1500장이 팔렸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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