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미어 OB 인기비결? 원재료+맛+가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3월 27일 05시 45분


코멘트
오비맥주의 프리미엄맥주 ‘더프리미어 OB’가 출시 두 달여 만에 3000만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올몰트맥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더프리미어 OB는 독일 맥주순수령에 따라 제조된 필스너 타입의 맥주로 쌉싸래한 맛과 깊은 향을 지녀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색없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제공|오비맥주
오비맥주의 프리미엄맥주 ‘더프리미어 OB’가 출시 두 달여 만에 3000만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올몰트맥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더프리미어 OB는 독일 맥주순수령에 따라 제조된 필스너 타입의 맥주로 쌉싸래한 맛과 깊은 향을 지녀 글로벌 시장에서도 손색없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제공|오비맥주
■ 출시 두 달만에 3000만병 판매 돌파

프리미엄급 원재료로 만든 올몰트 맥주
1000년 역사 독일 황실 양조장 효모 사용
장기숙성공법으로 진한 맛과 풍부한 향
기존 OB브랜드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


‘더프리미어 OB, 깊은 맛으로 인기.’

오비맥주에서 출시한 프리미엄맥주 ‘더프리미어 OB’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2014년 11월 출시 이후 두 달여 만에 3000만병(330ml 기준) 판매를 돌파했다. 이후 월 평균 4%의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올몰트 맥주(진한 맥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맥주시장 비수기인 겨울철 판매량임을 감안해도 올몰트 맥주 가운데 출시일을 기준으로 보면 판매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것이 오비맥주 측 설명이다.

● 풍부하고 진한 맛이 인기 비결

더프리미어 OB는 1516년 공표된 독일의 맥주 제조 법령인 ‘맥주순수령’에 따라 제조된 필스너 타입의 올몰트 맥주로 분류된다. 올몰트 맥주는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고 오직 보리와 홉, 물로만 제조한 술을 뜻한다. 어쩌면 단순한 재료의 조합이지만 원재료 하나하나가 프리미엄 급이다. 맥주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홉의 경우 독일 맥주순수령을 만든 바이에른 황실의 할레타우 지방에서 재배된 고급 노블홉을 100% 사용했다. 그 덕분에 쌉싸래한 맛과 향의 깊이가 더해졌다.

맥주 발효에 사용되는 효모는 1000년의 역사를 지닌 독일 황실 양조장 효모를 사용했다. 발효에도 정통성을 고집한 셈이다. 바이에른 황실 소유의 독일 국립 맥주양조장의 효모는 노블홉과 잘 조화를 이뤄 맥주 본고장에서나 느낄 수 있는 전통의 맛과 향을 만들어냈다.

맥아 역시 프리미엄 급 맥아를 100% 사용했다. 숙성공법도 달리했다. 자사의 올몰트 맥주인 ‘OB 골든라거’에 비해 숙성기간을 대폭 늘린 장기숙성공법(Long Term Aging Technology)을 적용해 올몰트 맥주 본연의 진한 맛과 풍부한 향을 더했다.

장기숙성공법(LTAT)이란 맥주 제조과정 중 발효한 맥주를 일반 맥주보다 오랫동안 저온으로 숙성하는 제조방법이다. 이렇게 탄생한 더프리미어 OB는 풍부한 향과 진한 맛이 두드러지면서도 잡미 없이 투명하고 깔끔한 끝 맛을 낸다.

이처럼 원재료와 제조 공정의 고급화를 추구했지만 오비맥주에서는 맥주의 대중화를 위해 가격을 동결해 기존 OB브랜드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알코올 도수는 5.2도.


● 출시 14주 차 재구매율 23.6%로 첫 주보다 3배 이상 증가

더프리미어 OB는 다른 올몰트 맥주에 비해 맛의 깊이나 숙성방식에서의 차별성을 부각하며 깊고 진한 맛을 선호하는 마니아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2014년 11월 출시 이후 두 달여 만에 3000만병(330ml 기준)을 훌쩍 넘기더니 이후 월 평균 4%의 초고속성장을 지속하며, 진한맥주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1월11일 출시 이후 매주 대형마트 고객을 대상으로 재구매율(해당 브랜드를 2회 이상 재구매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출시 첫 주 6.1%였던 재구매율은 14주차인 2월말 23.6%까지 상승하며 풍부한 향과 진한 맛을 선호하는 30∼40대 맥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출시한 지 10개월이 되어가는 경쟁제품은 같은 시기 18.7%의 재구매율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제품 패키지(캔)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더프리미어 OB는 비교 대상 제품들 가운데 ‘마음에 든다’는 응답이 55.5%로 가장 높았다. 더프리미어 OB는 잘 익은 보리를 연상케 하는 황금빛 컬러 바탕에 고급스러운 타원형 프레임과 오비맥주의 상징색인 블루 컬러로 제품명을 표시해 정통 올몰트 맥주의 깊고 풍부한 맛을 형상화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더프리미어 OB는 오비맥주의 80년 양조기술력을 집약해 만든 정통 독일식 필스너 맥주로 맛이나 패키지 디자인 측면에서 글로벌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의 수준 높은 입맛과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OB브랜드의 끊임없는 혁신에 계속 역량을 집중해 맥주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