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중소상인 위해 추석 전날-당일 문닫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명절특수 양보해 전통시장과 상생… 직원들도 명절 즐길 수 있을 것”

신세계백화점들이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전날(9월 7일)과 당일(9월 8일) 이틀 동안 문을 닫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전날 제수용품 수요가 많지만 전통시장과 중소상인들에게 명절 장보기 특수를 양보하기 위해 올 추석에도 정기 휴점일을 명절 전날과 당일로 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부터 명절 전날과 당일 이틀간의 정기휴무를 시행해 왔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보통 명절 당일과 다음 날 이틀을 쉬어왔다.

명절 전날에는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 청과나 가족이 함께 먹을 음식 재료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높다. 패션상품을 주로 파는 백화점이 굳이 식품을 주로 파는 전통시장의 대목 장사를 나눌 필요는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백화점 측은 ”추석 전날과 당일을 쉬는 데에는 직원들도 명절 전날 가족들과 함께 명절 음식을 준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명절 다음 날 점포 문을 여는 것에 대해서는 “차례를 지내고 난 다음 날 마땅히 갈 곳이 없는 가족단위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장 명절 전날 대목을 놓쳐 매출에 손해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명절 당일이 지난 후 연휴기간에는 신세계에서 즐긴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 때 받은 명절 상품권을 명절 직후 백화점에서 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신세계백화점#추석#제수용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