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사교육 받는 대학생 10명중 4명…3년 전보다 두 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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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7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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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설문조사…자격증 취득 등 연평균 205만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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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분야 자격증 학원을 다니는 등 ‘취업 사교육’을 받는 대학생이 10명중 4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알바몬과 국내 4년제 대학 3·4학년 대학생 1080명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교육 현황’ 설문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최근 1년 이내 취업 사교육을 받은 적 있다’고 답한 대학생은 38.2%로 나타났다. 3년 전 같은 조사 결과 18.2%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결과 20.0%p 뛰었다.

반면 비용은 소폭 줄었다. 3년 전 조사에서는 취업 사교육에 연평균 223만원을 썼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그보다 18만원 감소한 연평균 205만원으로 집계됐다.

요즘 대학생들이 취업 사교육을 받는 과목은 전공분야 자격증 취득이나 자기소개서 첨삭 등이 주를 이뤘다. 전공 자격증 취득을 위한 사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자는 49.4%였고,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컨설팅이 30.5%로 뒤를 이었다. 토익학원 등 영어성적 취득도 24.9%로 집계됐다.

취업 사교육 경험자 비율을 전공계열별로 살펴보면, 경상계열 대학생이 47.4%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Δ사회과학계열(44.5%) Δ인문계열(41.2%) Δ이공계열(33.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36.1%) 보다 여학생(39.9%)이 더 많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답한 대학생들(61.8%)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경제적 여유가 없어 비용이 부담됐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6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효과를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받지 않았다는 답변(33.3%)로 적지 않았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직무 전문성이 높은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에 맞춰 전공분야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전공학점 향상에 집중하는 대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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