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든 대졸 신입 연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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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048만원… 2014년보다 3.2% ↓
대기업 3773만원, 中企의 1.5배

기업들의 신규 채용 규모가 줄어 취업이 어려워진 가운데 대졸 신입 직원들의 연봉까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기업 404곳의 올해 대졸 신입 직원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3149만 원) 대비 3.2% 줄어든 3048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조사는 대기업 146개사, 중소기업 197개사, 공기업 20개사, 외국계 기업 41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기본 상여금은 포함하고 인센티브는 제외했다.

이처럼 신입 직원의 연봉이 줄어든 것은 조사 대상 중 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신입 직원 급여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신입 직원의 올해 연봉은 2490만 원으로 지난해(2580만 원) 대비 3.5% 감소했다.

반면 대기업과 공기업, 외국계 기업 신입 직원의 올해 평균 연봉은 모두 올랐다. 대기업 대졸 신입 직원의 평균 연봉은 평균 3773만 원으로 지난해(3707만 원)보다 1.8% 인상됐다. 이는 중소기업 신입 직원 평균 연봉의 1.5배다. 공기업의 올해 신입 직원 연봉은 평균 3125만 원으로 지난해(3005만 원)보다 4% 올랐고 외국계 기업의 신입 직원 연봉(3110만 원)은 지난해(2980만원)보다 4.4%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권의 신입 직원 평균 연봉(4082만 원)이 가장 높았다. 자동차(3988만 원), 제조업(3840만 원), 조선중공업(3840만 원), 전기전자(3820만 원)가 뒤를 이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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