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탄 정의선, 셀프영상으로 “이 좋은차 누가 만들었지?”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5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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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신임과장·책임연구원 승진 직원 축하
"넥쏘 자율주행차가 현대·기아차의 미래 담고 있어"
"직원들에게 위기를 기회로 바꿀 힘 있다고 믿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차의 ‘넥쏘’ 자율주행차를 타고 직원들을 위한 ‘셀프 영상’을 찍으며 파격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900여명을 대상으로 제주에서 진행된 ‘현대·기아차 신임과장 및 책임연구원 세미나’에 셀프 카메라 형식으로 제작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영상은 과장·책임연구원으로 승진한 직원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제작됐다.

영상 초반, 정 부회장은 주차돼 있는 넥쏘 옆에서 “여러분 반갑습니다. 갑자기 제가 나와서 좀 놀라셨나요? 우선 과장 또는 책임연구원 승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인사한 뒤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일정이 빠듯해서 아쉽게도 이렇게라도 여러분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정 부회장은 “우리 회사의 미래 기술이 집약된 넥쏘를 타고 이야기 나눠보겠다”고 말하며 차량에 탑승해 직접 자율주행 성능을 시연했다.

정 부회장은 주행 중인 차량에서 휴대전화를 열어 메일을 확인하거나 양 손을 떼고 텀블러를 이용해 음료수를 마시는 모습을 보여줬다. 화성 남양연구소 내부의 과속방지턱을 알아서 넘어가는 넥쏘의 자율주행 성능을 보며 “이런 좋은 차 누가 만들었나요?”라고 말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넥쏘 자율주행차가 현대·기아차의 미래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우리는 단순히 차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며 “완성차 사업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미래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시너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직원들을 위한 격려의 말도 잊지 않으며 그들의 역할과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임직원들이 회사에 걱정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위기 또한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힘이 현대·기아차 임직원들에게는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가 미래 자동차시장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직원들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여러분들이 세계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는다면 현대·기아차도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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