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첫 전기차 ‘EQC’ 전시…연말 국내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월 18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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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7일 국내 최초로 선보인 EQ 브랜드 첫 전기차 모델 ‘EQC’를 오는 2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1층에서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EQC는 벤츠 뿐 아니라 브랜드가 속한 다임러그룹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적으로 구현시킨 모델이다. 외관의 경우 유려한 디자인과 포인트 컬러를 통해 브랜드 철학인 ‘진보적 럭셔리(Progressive Luxury)’를 강조했다.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C와 비슷한 차체 실루엣과 크기를 갖춘 것이 특징이며 전용 디자인 요소가 반영돼 내연기관 모델과 차별화됐다. 블랙 컬러 패널과 블루 포인트로 꾸며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는 EQ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한다고 벤츠 측은 설명했다.
실내는 브랜드 최신 구성이 적용됐다. 계기반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일체형 구조로 이뤄졌고 인포테인먼트 등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패드가 준비됐다. 에어벤트는 고광택 로즈 골드 컬러로 만들어져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구동은 앞·뒤 차축에 장착된 2개의 전기모터가 담당한다. 특히 앞·뒤 전기모터는 기능적으로 서로 보완하면서 각기 다른 역할을 맡는다. 앞 차축 전기모터는 저부하와 중간 부하 범위에서 최고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최적화됐고 뒤 차축 전기모터는 역동적인 드라이브에 사용되도록 설계됐다.
전기모터 2개는 시스템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5.1초로 초반 가속 성능이 우수하다. 주행모드는 컴포트와 에코, 맥스 레인지, 스포츠, 인디비주얼 등 5가지를 지원한다. 햅틱 가속 페달 기능은 경제적인 주행을 돕는다.

배터리는 다임러그룹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Deutsche ACCUMOTIVE)’가 생산한 80kWh급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의 경우 국내 기준은 미정이지만 유럽 기준으로는 약 45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벤츠코리아 측은 강조했다.
편리한 전기 배터리 충전을 위해 7.4kW 용량의 온보드 차저(onboard charger)가 탑재됐다. 가정과 공공충전소에서 완속(AC)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최대 110kW 출력으로 약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벤츠는 설명했다. 전용 월박스 충전기를 이용하면 가종용 220V 소켓보다 3배가량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상태나 에너지 흐름 등 각종 정보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를 통해 표시된다.

운전자는 MBUX를 통해 충전 시간을 비롯해 내비게이션, 주행모드 등을 설정할 수 있다. 각종 기능은 음성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EQC는 독일 벤츠 브레멘(Bremen) 공장에서 생산되며 국내 출시 일정은 올해 연말로 계획됐다.
이번 신차 전시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기술에 관심 많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추진됐다고 벤츠코리아는 설명했다. 전시 현장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전시 사진을 SNS에 업로드한 소비자에게 스타필드 하남 벤츠 브랜드 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한 커피 쿠폰 2장을 제공한다. 또한 현장에서 C클래스 페이스리프트를 시승한 소비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라이온킹 뮤지컬 관람권 2매를 증정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를 소비자들이 보다 가깝게 체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 접점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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