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현대차 코나·제네시스 G70, 글로벌 브랜드 누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6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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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위쪽)-제네시스 G70.
현대차 코나(위쪽)-제네시스 G70.
■ 현대차, 한국 첫 북미 올해의 차 2관왕

미국·캐나다 전문기자단 60명 투표로 선정
G70, 혼다 인사이트·볼보 S60 제치고 수상
현대차, 브랜드 가치↑ 글로벌 판매 청신호


현대차의 코나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G70이 북미 ‘올해의 차’로 나란히 선정됐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에서 한국 완성차가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2관왕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현대차의 코나가 유틸리티(SUV) 부문, 제네시스 G70이 승용 부문에서 각각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 1994년 시작한 ‘북미 올해의 차’ 선정에서 한 업체가 2관왕을 차지한 것은 혼다(2006년), 포드(2010년), 쉐보레(2014년), 그리고 이번 현대차·제네시스까지 4번뿐이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 60여명이 해당연도에 출시한 신차들 중 승용차, 트럭, 유틸리티 세 개 부문에 걸쳐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2015년까지는 승용차(Car)와 트럭(Truck) 등 2개 부문을 발표했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SUV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2017년부터 유틸리티 부문을 신설했다.

2019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된 코나는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1억이 넘는 전기SUV 재규어 I-페이스, 미국 중형SUV 시장에서 인기 높은 혼다 아큐라 RDX 등과 경쟁한 끝에 1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시장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SUV 세그먼트에서 ‘북미 올해의 차’에 뽑히며 현대차의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향후 현대차 글로벌 판매량에도 긍적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승용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70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승용 부문에서 현대차가 수상한 것은 2009년 제네시스(BH)와 2012년 현대차 아반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번 수상은 력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의욕적인 출범(2015년) 이후 3년 만의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볼보 S60, 혼다 인사이트 등 북미에서 사랑받는 경쟁 모델을 누르고 왕좌에 올라 제네시스 브랜드의 가치를 입증했다.

G70은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9월부터 판매중인데, 북미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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