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車공유사업 본격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6일 03시 00분


코멘트

“카풀업체 럭시와 공동연구”… 이동 데이터-운영 플랫폼 활용

현대자동차가 국내 카풀 서비스 업체 럭시(LUXI)와 손잡고 차량 공유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차는 5일 “미래 모빌리티 연구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아이오닉’이 럭시와 함께 카풀 알고리즘 및 시스템 혁신 기술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럭시는 등록 차량 20만 대, 회원수 78만 명을 보유한 카풀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2016년 사업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400만 건의 차량 소유주-이용객 매칭을 통해 차량 공유 데이터를 쌓아왔다.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 주도로 8월 럭시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50억 원을 투자했다. 현대차는 럭시가 가진 차량 이동 데이터 및 운영 플랫폼 등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와 럭시는 이날 ‘카풀 이웃으로 내 차 만들기’라는 파일럿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도 시작했다. 현대캐피탈 전담 채널 상담을 통해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을 리스로 구매한 100명을 대상으로 럭시 카풀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차량 리스 요금으로 상환시킬 수 있도록 했다.

카풀 매칭, 요금 정산 등을 맡는 럭시는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정산금에 20%를 추가해 1년간 제공한다. 현대차 측은 “럭시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공유 경제 시스템을 경험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과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미래 혁신기술을 공유경제와 접목하는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현대자동차#이동 데이터#운영#플랫폼#카풀 매칭#럭시#luxi#공유사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