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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마음에 안들면 사흘내 전액 환불”… 현대車 美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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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마음에 안들면 사흘내 전액 환불”… 현대車 美서 승부수

서동일기자 입력 2017-10-12 03:00수정 2017-10-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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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머니백’ 업계 첫 상시운영 ‘자동차 구입 후 사흘 안에 환불을 요구할 경우 전액 환불.’

현대자동차 북미법인(HMA)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소비자 보증’ 정책을 발표했다. 자동차 구입 후 차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전액 환불을 해주고, 딜러 웹사이트를 통해 자동차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새 보증 정책 중 미국 현지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환불 정책인 ‘3일 머니백(3-day money back)’이다. 주행거리가 300마일(약 482km) 미만일 경우 환불이 가능하도록 했다. 일부 완성차 업체가 이 같은 환불 정책을 일시적으로 시행한 적은 있지만 상시 운영하겠다고 밝힌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마이애미, 올랜도, 댈러스, 휴스턴에서 우선 시행한 뒤 내년 초까지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다.

현대차는 또 미국 자동차 소비자들이 좀 더 단순한 과정으로 차량을 구입하고 싶어 하고, 사전 경험을 중시한다는 흐름을 반영한 정책도 함께 내놓았다. 우선 고객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승 기회를 갖도록 하고, 온라인으로 서류 작업을 대부분 처리할 수 있도록 해서 구매 과정을 간소화했다. 딜러마다 할인 폭이 달라 생기는 불만을 없애기 위해 딜러 웹사이트를 통해 할인을 포함한 세부 가격 정보도 공개한다.

파격적이라고 평가받는 소비자 보증 정책을 내놓은 배경에는 최근 부진한 성적을 반전시켜 보겠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현대차는 올해 1∼9월 미국에서 총 51만1740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12.9% 떨어진 수치다. 상반기(1∼6월) 미국 시장점유율도 4.2%로 경쟁사인 GM(16.5%), 닛산(9.8%) 등에 비해 크게 뒤졌다.

딘 에번스 북미법인 최고마케팅 책임자는 “기존 판매 방식에서 벗어난 새 소비자 보증 정책이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판매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현대자동차#전액 환불#3일 머니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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