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美신차품질 2년연속 1위… 제네시스 2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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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파워 평가서 5개 차종 최우수
제네시스, 美진출 1년만에 포르셰-BMW 등 꺾고 돌풍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 신차 품질 조사에서 기아자동차가 2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사진)의 ‘품질 경영’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시장조사기업 제이디파워는 ‘2017 신차 품질조사(IQS)’ 순위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브랜드 33곳 중 기아차는 총점 7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제이디파워는 점수가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 미국에서 새 차를 산 소비자들에게 233개 품질만족도 항목을 조사했다.

기아차는 지난해도 같은 조사에서 1위였다. 한국 완성차업체가 제이디파워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기아차는 차종별 품질상도 휩쓸었다. K3(현지명 포르테), K7(현지명 카덴자), 쏘울, 니로, 쏘렌토가 각각 준중형, 대형, 소형 다목적,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중형 SUV 부문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5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받아 ‘최다 최우수 품질상’ 브랜드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포르셰(3위), 포드(4위), 램(5위), BMW(6위) 등을 제치고 종합 2위(77점)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독자 브랜드로 미국에 진출한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부터 집계됐다. 현대차는 8위(88점)에 올랐다.

한국 브랜드가 주요 자동차 선진국의 쟁쟁한 브랜드를 눌렀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결과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일본의 닛산(10위)과 도요타(14위), 렉서스(16위), 독일의 폴크스바겐(11위) 등 국내에서 고급 수입 브랜드로 평가받는 업체들은 기아, 제네시스, 현대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기아#자동차#신차품질#제네시스#1위#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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