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돌 수입차협회 간담회 “2016년 수입차 판매 25만대線 예상… 증가율은 둔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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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20만 대를 넘어서게 됐지만 내년 증가율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수입차 판매량은 8.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창립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대성 전무는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19만6359대)보다 20% 가까이 성장한 23만5000대로 역대 최대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 “내년 판매량은 올해 예상치보다 8.5% 성장해 25만5000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은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으로 내실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19만6543대로 이미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섰다.

윤 전무는 “현재 수입차 업계는 카셰어링(공유차)의 등장, 온실가스 및 환경 규제, 신에너지 이슈는 물론이고 구글, 애플, 테슬라 등 수많은 도전자가 등장하는 등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 감소와 세금 이슈 등이 겹쳐 예측이 힘든 상황이어서 판매량 증가세를 보수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 한국GM의 ‘임팔라’와 르노삼성자동차의 ‘QM3’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수입한 차들의 ‘국적 논란’에 대해 “이 차들은 분명 수입차가 맞고, 협회의 통계에 잡히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일본에서는 도요타, 닛산, 혼다 등도 수입차협회에 등록돼 있다. 한국도 그런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수입차#카셰어링#ka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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