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이번엔 ‘탈세 의혹’ 獨검찰 조사 착수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1월 26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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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의 시련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이번에는 탈세가 목을 죄고 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스캔들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폴크스바겐이 이번엔 탈세 혐의에 휩싸였다.

25일 외신들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직원 5명이 탈세 혐의와 관련해 독일 검찰의 집중 조사를 받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불일치한 폴크스바겐 차량에 대한 세금이 적게 부과됐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

앞서 지난 3일 폴크스바겐그룹은 “내부 조사를 통해 약 80만대의 차량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수치가 일치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조작을 통해 연비를 부풀려 왔음을 인정한 바 있다.

검찰 측은 “독일 자동차세는 차량 연료소비량에 따라 책정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 조작과 관련된 차량의 소유주들이 부담하는 세금이 줄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은 이산화탄소 배출 조작의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추가로 물게 될 세금을 대신 납부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이번 혐의에 대한 비용도 고스란히 폴크스바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리 동아닷컴 인턴기자 luckyuri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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