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제너레이션 CLS 클래스’…완성형 4도어 쿠페를 보다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2월 19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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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생김새에 따라 종류가 구분된다. 이를테면 문이 2개인 차를 ‘쿠페(coupe)’, 일반적인 승용차를 ‘세단(Sedan)’이라고 부른다. 쿠페는 주행능력과 날렵한 외관이 인상적이고, 세단의 경우 안전과 편안함이 강조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심심한 세단에서 느끼지 못했던 역동성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고급 완성차업체들 위주로 새로운 시도가 이어진 것이다. 바로 ‘4도어 쿠페’의 세그먼트 탄생이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04년 ‘4도어 쿠페’ CLS클래스 출시 후 이 세그먼트를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반응이 좋다. 연간 300대 정도 팔리던 CLS는 2세대 모델(2011년 출시)의 등장과 함께 판매량이 1500대로 껑충 뛰었다. 벤츠는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한 ‘더 뉴 제너레이션 CLS 클래스’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신차는 더 우아하고 스포티한 모습으로 지난달 25일 국내에 데뷔했다. 외관은 공격적인 전면부와 다이아몬드 그릴을 통해 쿠페의 느낌을 한껏 살렸다. 역동적인 사이드라인은 보는 것만으로도 속도감이 느껴진다. 높아진 사이드 미러는 차의 윤곽을 잡아주는 역할로 존재감을 부여한다.

이번에 처음 적용된 ‘멀티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으로 개성을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초당 100회 이상 조명패턴을 계산해 24개의 개별 고성능 LED를 따로 조절하고, 255단계로 밝기를 조절한다. 상황에 따라 도로 표면을 최적화해 보여주는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플러스, 주행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6가지 설정으로 운전자에게 최적의 가시거리를 제공하는 풀LED 인텔리전트 라이트시스템 기술이 결합한 것. 곡선 주로를 미리 파악해 빛이 나가는 각도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개선된 편의 장치도 강점이다. 한국 시장을 위해 개발한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은 실물과 같은 3D 지도를 지원한다. 실제 교통량을 체크하는 티팩(TPEG)과 벤츠가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 중 최초로 도입한 긴급 경보방송시스템도 추가했다. 음성 인식 기능 링궈트로닉(LINGUATRONIC),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조절해 주차를 돕는 액티브 파킹어시스트, 열쇠를 꺼내지 않고 시동을 걸 수 있는 키레스-고(KEYLESS-GO), 360도 카메라가 각각 차량 뒤와 주변 상황을 대형 디스플레이에 보여 주는 어라운드뷰 기능 등 운전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안전장치는 동급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충돌방지 어시스트 플러스, 장시간 또는 장거리 운행으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주의 어시스트, 벤츠만의 안전 기술 프리-세이프○R, 사각지대어시스트, 어댑티브 브레이크, 어댑티브 브레이크 라이트 등 첨단 안전기술 및 운전보조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차량 종류는 4가지다. 가격은 기존 모델과 차이가 없는 ΔCLS 250 블루텍 4매틱 8500만 원(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51kg·m) ΔCLS 400 9990만 원(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8.9kg·m) ΔCLS 63 AMG 4매틱 1억5490만 원(최고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73.4kg·m) ΔCLS 63 AMG S 4매틱 1억6990만 원(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81.6kg·m)이다. 이중 블루텍 4매틱에는 벤츠 상시사륜구동 시스템 기술을 적용했다. 벤츠의 4매틱은 전륜과 후륜에 45대55의 일정한 구동력을 전달하는 최첨단 방식으로 빗길, 빙판길, 눈길과 같은 악천후에 즉각적인 대응을 돕는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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