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전기엔진 전문기업 엘지엠, 일본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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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2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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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엘지엠
사진제공= 엘지엠
국내 유일 선박용 전기엔진 전문기업 ㈜엘지엠(대표 원준희)은 일본 국토해양성 산하 단체인 수변공간개발협회(Waterfront Development Association)의 도쿠시마 현 대표인 모리노 이치로(SAKAGAWA Electric社 대표)의 방문을 계기로 선박용 전기엔진의 일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한한 모리노 대표는 수원에 있는 엘지엠 전기엔진 연구소를 방문, 전기엔진과 배터리 패키징 기술을 견학하고 일본에 전기선박용 엔진을 수입을 위한 구체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이번 모리노 이치로 대표의 방한은 도쿠시마 현의 수변공간(항만도시) 재건을 위한 일환으로 친환경 선박 도입을 검토하면서 엘지엠의 선박용 전기엔진에 관심을 보이면서 성사됐다.

선박용 내연기관 엔진 중 중소형 선박에 적용되는 내연기관 엔진(선외기)은 국내 개발이 전무한 상태로 전량 수입에 의존 중이며 일본 기업들이 전세계 공급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국내 레저보트, 어선, 관공선 등에 사용되는 엔진들은 전량 수입 제품인 상황에서 엘지엠은 전기엔진으로 개발에 박차, 국산화 및 상용화, 중소형 선박엔진 산업의 지형을 흔들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엘지엠 강시철 회장은 “중소형 선박용 내연기관 엔진의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일본에서 국산 전기엔진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에 아주 놀랐다”면서 “선박용 엔진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전기선박 엔진을 도입을 고려함에 따라 안정적인 전기엔진 공급을 위한 생산능력 향상에 초점을 두고 글로벌 전기선박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한편 모리노 대표가 속해 있는 수변공간개발협회는 항만도시 건설 및 발전을 위해 1991년 설립됐으며 전국 26개 지역에서 항만 환경 보전 및 개발을 위해 상호협력, 교류 및 연구조사를 진행하는 단체이다.

동아닷컴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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