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7년만에 베트남 방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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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엔진 신공장 준공식 참석… 시총 1위 빈그룹 회장도 만나

6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공장 준공식 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쯔엉호아빈 베트남 수석부총리(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6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인근의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부품 공장 준공식 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쯔엉호아빈 베트남 수석부총리(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6일(현지 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민간항공기 엔진부품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 인근 화락 하이테크 단지를 방문했다. 김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한 건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쯔엉호아빈 베트남 수석부총리, 응우옌반빈 중앙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3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은 한화그룹이 글로벌 항공엔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실현될 첨단 제조기술이 베트남의 항공 산업과 정밀기계 가공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양국 간 깊은 신뢰와 동반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한화는 베트남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사업을 통한 기여뿐만 아니라 환 경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신공장은 약 10만 m² 규모로, 베트남에 최초로 들어서는 대규모 항공엔진 부품 공장이다. 건축 면적은 현재 약 3만 m²이고, 향후 6만 m²까지 넓혀갈 계획이다. 경남 창원공장은 고부가 제품군 생산을 담당하고, 베트남 공장은 가격 경쟁력이 요구되는 제품군을 생산한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빈그룹의 팜녓브엉 회장과 만나 금융 분야에서의 협업 관계 구축과 베트남에서의 사회공헌활동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화 관계자는 “빈그룹과 금융, 자동차 부품 소재, 태양광 설비 구축, 시큐리티, 스타트업 지원 사업 등에서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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