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섬유 모션 센서기술 세계 최초 개발… 가상현실 ‘오아시스시티’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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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인

VR 기술이 교육산업, 군사훈련, 재난안전산업, 직업체험 및 게임산업 전체의 전환점이 되면서 가상현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독보적인 VR 기술력과 블록체인 결제 신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융합과 올바른 수익 분배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나선 ㈜모인(대표 옥재윤)의 가상현실 플랫폼 ‘오아시스시티(Oasis City)’ 구축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옥재윤 대표는 “모인의 실시간 모션 동기화 추적 기술과 블록체인 기반 빌링 시스템(전자결제시스템)을 통해 VR 개발자와 이를 상업화하는 기업, 그리고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투명한 수익 분배를 통한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이 존재하는 오아시스시티는 각 개인이 탈중앙화된 사회의 주인으로서 변화된 생활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광섬유(FBG) 센서 기술, 제약 없는 가상공간이 펼쳐진다


현재 VR 시장에서 활용되는 ‘광학방식(Optical)’은 체험 공간 내에 수십 대의 카메라를 부착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읽어내는 기술로 카메라가 많을수록 위치 값은 정확해지나 데이터양이 많아 다수 이용자가 참여하기 어렵고 이용자간 센서 겹침으로 인한 오차율이 심해 가상현실 세계에서 실시간 모션인식을 동기화 처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고가의 카메라 설치 등 시스템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든다. 또 다른 모션추적기술인 ‘IMU센서(관성센서)’ 기술은 위치추적과 모션 정보를 분리하여 추적, 개별센서를 통한 전신 모션동작을 구현할 수 있지만 센서가 환경에 따른 전자기장의 영향을 받아 오차율이 발생하고 모션 이동 시 누적 오차로 인해 공간 매핑 동기화가 어려워 아직까지 가상현실 체험자의 정확한 동작 인식을 구현하기에는 매우 불안정한 시스템이다.

이처럼 VR 산업의 성장에 따라 사용자의 실시간 동작인식 추적기술, 즉 모션인식 데이터와 위치 데이터 간 충돌 및 오차율 없이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VR환경 조성과 다중 참여가 가능한 공간 이동형 가상공간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완벽한 기술이 나와 있지 않다. 그래서 VR 업계는 모인의 신개념 ‘광섬유(FBG) 기반 센서를 이용한 풀 바디 모션 트래킹(Full Body Motion Tracking)’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이 기술은 아직까지 전 세계 VR 업계에서 시도되지 않은 최초의 특허기술이다. 가볍고 정밀한 산업용 광섬유를 이용해 만든 소형화, 경량화 된 센서로 고곡률(구부러짐 측정)을 측정해 나노 단위의 관절 동작을 추적하는 무선통신기반 실시간 모션 캡처 기술과 레이저 스캔 방식 위치 포지션 트래킹 기술을 통해 오차범위 1cm 수준의 위치정보 파악이 가능해졌다.

또한 모인이 보유한 공간 추적형 기술인 GPS, 초음파 삼각 측위에 따른 독점 특허기술을 이용해 위치 보정을 실시,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다수 체험자의 위치를 실시간 무선 추적할 수 있다. 전자식 기반의 센서가 아닌 광섬유(유리·플라스틱 섬유)의 물리적인 구부림, 비틀림의 굴절률에 의해 관절 움직임을 나노 단위로 초미세 추적하는 모션 센싱 방식으로 환경영향에 의한 오차나 어떠한 전자기장의 영향도 없으며, 손가락 등과 같은 매우 섬세하고 복잡한 관절의 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 측정해 높은 정확성을 확보함으로써 의료 수술용 로봇팔 등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HW Lock-KEY, 블록체인 기반 빌링 이코노미 구축

블록체인 빌링시스템.
블록체인 빌링시스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전자결제시스템을 개발 중인 모인은 제조업의 수익모델 부재 문제와 모든 부동산, 금융 리스, 렌털 유통 방식 결제 시장의 문제점인 채권 회수, 번거로운 정산 절차 및 불투명한 수익 분배를 개선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HW Lock-KEY’를 통해 자산(장비, 설비, 시스템 등)의 약정된 계약에 의한 채권 지급 방법에 따라 연체 시 불법적인 사용을 통제하고 해킹 및 위변조를 보호하며,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 기간 및 횟수에 따라 자동과금 및 결제가 가능해졌다. 또한 개발사는 블록체인 서버에 기록된 콘텐츠 소모량에 따른 고정 수익을 창출하고, 운영사는 전자지갑에 일정 금액을 충전하여 합리적 비용을 지불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더불어 기존 OTP카드 형태에 블록체인 기반 IC칩 및 지문인식 모듈을 적용한 보안솔루션을 통해 생체인식 기반의 안전한 거래 프로세스를 실현한다.

이에 대해 옥 대표는 “각 게임 콘텐츠 내에 이를 적용해 개발사의 장기적인 고정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악의적 데이터 변경 및 추가 과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고가의 단가 책정, 개발사와 운영사 간 수익분배 방식으로 인한 게임시장의 부담을 덜어낼 계획”이라고 밝히며 “부동산 분야인 도어록 시스템과 결합하여 모바일 앱을 통한 전자 서명 및 계약뿐 아니라 부동산 관련 빅 데이터 누적 및 직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불편한 명도소송 및 연체 이자의 투명한 관리가 가능한 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가상현실 속 ‘오아시스시티’ 구축을 꿈꾸다

오아시스시티.
오아시스시티.
VR 기술을 통한 가상의 도시를 구축하고 교육, 쇼핑, 레저, 오락,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모인의 여정이 시작됐다. 오아시스시티에서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상호보완적 경제체제 구축을 위해 ‘오아시스시티코인(OSC)’이 새로운 기축통화가 된다. 이는 오아시스시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반 시스템으로서 참여자의 콘텐츠 등록 및 생성, 수익 분배 및 소유권 보장, 투명한 운영수익 지불을 지원한다. 머지않아 우리는 스스로 만들어낸 나만의 가상공간인 오아시스시티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OSC토큰은 내달 초 VR 기술력과 성장성, 시장성이 검증된 모인의 리버스 ICO로 진행될 예정이다. 거래소 해킹 문제 해소를 위해 P2P 방식의 거래소를 준비 중인 옥 대표는 “많은 가상화폐 개발사들이 미흡한 기술력과 빈약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은 장밋빛 청사진만을 공표하고 있다”며 “모인은 전자결제시스템과 오아시스시티 플랫폼의 기축통화로서 OSC 토큰을 이용해 시세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미래가치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인이 준비 중인 부동산 도어록 시스템 또한 임차인이 임대료를 지불하면 빌링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코인을 구매하고 1주일 뒤 구매한 코인을 판매, 정산해 임대인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동금리, 고정금리의 선택지가 마련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다는 것이다. 모인이 꿈꾸고 모인이 만들어갈 장밋빛 청사진이 기대된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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