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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심장 찾은 이재용 “미래 선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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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심장 찾은 이재용 “미래 선도해야”

김지현기자 입력 2018-09-13 03:00수정 2018-09-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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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종합기술원 기술팀 방문 이례적
AI 등 성장동력 연구 현황 점검
내부인재 육성-외부수혈도 당부… 투자-고용 ‘존경받는 기업’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종합기술원(종기원)을 방문해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반도체, 헬스·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기술전략 회의를 주재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0일 종기원을 찾아 주요 기술별 개발 현황과 향후 과제, 시장 전망 등을 보고받았다. 이 부회장이 일반 사업장이 아닌 종기원 기술개발담당팀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종기원은 삼성그룹 전반의 선행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개발(R&D) 조직이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선행 기술 개발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부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외부 수혈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유럽과 캐나다, 일본 등 해외를 잇달아 방문하며 AI와 전장 사업 등 삼성의 미래 사업 분야를 직접 챙겨왔다. 아울러 투자 및 고용 확대, 사회적 역할 강화 등을 강조하며 ‘존경받는 삼성’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개별 사업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 밑그림을 그리고 회사 이미지 변신에 주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180조 원의 대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AI와 5세대(5G) 이동통신, 바이오,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사업으로 점찍고 앞으로 3년 동안 25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최근 종기원에서 진행 중인 연구과제들도 이 같은 방향성 아래 결정됐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약물 대신 전기 자극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약을 비롯해 헬스케어·의료기기용 차세대 반도체와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전자약은 병원 등 의료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해 새로운 효능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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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련 사업부와의 협업을 통해 통·번역 및 자율주행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뉴럴 프로세서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특히 인간의 뇌신경을 모방한 차세대 뉴로모픽 프로세서를 비롯한 AI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뉴로모픽 프로세서가 적용되면 개별 디바이스에서도 ‘알파고’ 수준의 개인비서 기능이 실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종기원은 지난해 취득한 자율주행 면허를 토대로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알고리즘 고도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전기자동차용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운영 기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차량용 3차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전장부품 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r&d#삼성전자#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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