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퇴직자, 홍영표 ‘협력사 쥐어짜기’ 발언 비판 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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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욱 前삼성전관 대표 페북에 소개

삼성전관 대표, 삼성종합기술원장을 지낸 손욱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원 센터장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삼성전자 협력사 쥐어짜기’ 발언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한 삼성 퇴직자의 글을 소개했다.

손 센터장은 15일 ‘삼성 OB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라며 한 삼성 퇴직자가 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퇴직자의 글은 ‘삼성의 후배들아 왜 침묵하는가?’라는 제목이 달렸다. 자신을 ‘16년간 삼성에 몸을 담았고 떠난 지 18년이 된 선배’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한 무책임한 사람(홍 원내대표)이, 16년간 가슴에서 단 하루도 배지를 떼지 않았던 그 자랑스러운 삼성을 무참히 짓밟아버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삼성이 1위가 된 건 협력업체를 쥐어짠 결과란다. 그러면 오늘의 삼성이 있기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땀 흘린 선배들, 나 그리고 지금의 후배 여러분을 포함한 삼성인들이 지금껏 한 일이 고작 밤새 협력업체나 쥐어짠 것이었느냐”라며 “그간 우리가 쏟은 열정을 한순간에 이렇게 함부로 짓밟아버리는가”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손 센터장은 이 글을 직접 쓰지는 않았지만 퇴직자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삼성#홍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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