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1년새 고용 2만명 늘려… 삼성 3.9%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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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기전자 증가폭 가장 커… 조선·기계·설비·車·부품은 줄어

30대 그룹이 1년 사이 2만 명 이상 고용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1분기(1∼3월) 보고서를 낸 260곳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3월 말 기준 직원 수는 96만939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1361명(2.3%)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분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을 제외한 29곳 가운데 18곳이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J그룹이 1년 만에 9784명(49.0%)을 늘리며 고용을 가장 많이 늘렸다. 다만 이는 공시기준이 변경돼 CJ CGV 등 일부 계열사 아르바이트직이 고용 인원에 포함된 데 따른 것으로 실제 대규모 고용 창출이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삼성그룹은 1년 새 직원 수를 7668명 늘린 삼성전자에 힘입어 총 3.9%의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평택 반도체 공장이 지난해 본격 가동하며 반도체 분야 고용 인원이 크게 늘었다. 이어 SK그룹(5499명·10.1%)과 현대차(2259명·1.5%) 대림(2039명·27.9%) 등이 뒤를 이었다.

업황에 따라 중공업 분야 회사는 고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현대중공업으로 5540명(26.0%)이나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 속한 IT·전기전자가 1만2627명을 늘려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반면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6503명, 자동차·부품업종은 2683명 줄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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