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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도장 분야 기술자에 대한 존중-처우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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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도장 분야 기술자에 대한 존중-처우개선 필요”

태현지 기자 입력 2018-02-09 03:00수정 2018-02-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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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피에스
㈜대성피에스 김해 본사 전경.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도금도장 전문기업인 ㈜대성피에스는 비교적 이 분야에선 규모를 갖춘 기업으로 통한다. 그럼에도 권양호 대표는 중소기업과 도금도장 분야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며 고민을 놓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중소기업은 큰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권양호 대표
“잔업을 금지하고 3교대 근무를 강제하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인력이 없는 것이 중소기업의 현실인 만큼 이를 절충할 수 있는 대안도 함께 고민해야겠지요.”

도금 도장업의 특성상 납기를 맞추려면 잔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항상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가에서 전문성 있는 인력을 키워야 하지만 부산·경남을 통틀어 관련 전공이 있는 대학교는 부경대학교뿐이라는 것이 큰 문제”라고도 했다.

대성피에스는 사업 초기에는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관련 도장으로 시작했으나 1997년 IMF 위기 이후 농기계 관련 사업으로 전환한 역사가 있다. 지금은 효성에 중전기 부품만 납품하고 있다. 효성과는 30여 년 거래하고 있는데 품질과 신뢰가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권 대표는 “인력 부족으로 납기를 지키지 못하면 대기업에서 물건을 받아줄 리도 없다”며 “중소기업 생태계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인력난에 대한 해법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성피에스로서는 갈수록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는 있지만 대기업의 가격 위주 입찰에 따라 20여 년 전의 가격으로 납품하는 것도 안타까워하는 부분이다. 그는 “IMF 외환위기 때보다도 힘든 현재의 상황에 인력난까지 가중되어 기존 거래업체들과 쌓아왔던 신뢰도 걱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중소기업 관련 부처에 제조 산업, 뿌리산업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매출을 비롯한 단순 지표만을 보는 중소기업 보증지원에 있어 저단가 제조업의 경우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제조업 활성화에도 젊은 인력의 경제 기여가 필요하며 많은 전문 인력이 시장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도장업에 헌신해온 권 대표는 “1970년대만 해도 기능장에 대한 대우가 매우 좋았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남들이 가지지 못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술자에게 더욱더 많은 지원과 처우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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