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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고구마이식기-고추수확기… “여성도 쉽게 쓸 수 있는 농기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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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고구마이식기-고추수확기… “여성도 쉽게 쓸 수 있는 농기계 개발”

이학선기자 입력 2018-02-09 03:00수정 2018-02-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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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티
지엠티의 여성 친화형 다목적 승용관리기
최근 들어 기존 논농사 위주에서 밭농사 중심으로 재배품목이 다양해지고 고급 농작물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영농기반과 생산력은 위축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영농사업 기반을 이루는 농어촌 지역의 인구 노령화 때문이다. 더욱이 최저임금 상승으로 여성들이나 고령자가 조작하기 쉬운 다목적 승용관리기와 밭작물 파종·이식 등 기계 보급 확대가 절실할 수밖에 없다.

국내 농기계 분야에서 밭농사 기계화에 주력하고 있는 대표기업이 바로 ㈜지엠티이다. 특히 여성 농업인 및 고령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고구마이식기, 고추수확기, 보행관리기 등을 개발해 공급 중이다. 지엠티 윤여두 회장은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여성친화형 농기계를 계속해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실정에 맞는 농기계 개발과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국산 농기계 산업 발전이 탄력을 받아야 할 시점이지만, 국내시장은 외국자본 특히 일본산 농기계업체가 엔저(低)를 등에 업고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국내 농기계 시장의 기반 붕괴마저 걱정해야할 상황이다. 윤 회장은 “일본업체 공세에 대응해 국내농기계 업체도 품질과 가격 면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게 우선”이라며 “정부도 국산 농기계를 구입하는 농업인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엠티는 사명(GMT·Global Marketing Technology)처럼 해외시장으로 영업망을 다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원천기술 바탕에 적절한 지원이 더해진다면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사업영역을 넓히는 것이 가능하다. 대표 상품인 트랙터 부착용 로다의 경우, 생산량의 90% 이상이 북미와 유럽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지엠티는 지속적인 수출시장 개척으로 국내 농기계 산업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농기계 메이커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연구개발 부문에 꾸준한 투자로 일본 등 메이저 농기계 업체와 경쟁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것이 윤 회장의 포부이다.

윤 회장은 충남 논산지역의 대표 기업인으로 서울대 농공학과와 농림부 진흥청 연구직 공무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윤 회장이 연구직으로 처음 일한 곳이 국립농업자재검사소였는데 당시 국내에는 트랙터를 생산하는 회사가 없었다.

메이저 농기계 업체에서 처음으로 트랙터를 구입해 자재검사소에 트랙터 검사를 위탁했을 당시 이를 담당했던 이가 윤 회장이다. 검사방법에 대한 노하우가 전무하던 때 일본에서 트랙터 검사방식을 독학으로 공부하고 트랙터를 직접 분해하면서 원리를 깨우치는 수밖에 없었다. 당시 터득한 검사기술 덕분에 그는 이후로 ‘트랙터 박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북한 농업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남북농업 협력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도 잘
윤여두 회장
알려져 있다. 윤 회장은 북한에 단순히 곡물을 지원하기보다는 더 많은 곡물을 재배하여 수확하기 위해서 농기계 생산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북 농업협력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점은 그가 한국농기계공업조합 이사장 재임시절이었던 2001년 5월, NGO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남북농업 협력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방북하면서다. 이후 90여 차례에 이르는 방북을 통해 북한 농기계 발전을 논의하는 한편, 통일 이후 남북 격차 줄이기에도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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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선 기자 suni12@donga.com
#고추수확기#고구마이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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