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중소기업 기술혁신에서 방향 찾아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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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이엔텍㈜

원광이엔텍㈜ 공장 전경(위 사진)과 내부사진.
원광이엔텍㈜ 공장 전경(위 사진)과 내부사진.
원광이엔텍㈜ 이동근 대표는 이노비즈 전북지회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인 그가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서 가장 강조하는 사항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미래를 보는 기술개발과 이를 주도하는 기술 인력에 대한 존중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에서다.

이동근 대표
이동근 대표
“현재 모두들 기술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엔지니어들이 설 자리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는 기술인을 우대하지 못하는 풍토가 계속되면 국내 산업 경쟁력이 상실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엔지니어에 대한 경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일까. 그는 엔지니어링 전문 중소기업에 필요한 자동화시스템의 산업분류표가 없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공계 진학에 대한 판단과 사회진출 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자신의 포지션을 기업 내에서 찾기 힘들고 현실적으로 비전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것. 고급인력들이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는 엔지니어들은 기술과 기능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험을 충분히 쌓으며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은 엔지니어링 전문 중소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도제식 교육으로의 선순환’을 통한 인재육성 네트워크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장 진입 규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까다로운 인증절차와 성과를 먼저 따지지 말고, 직접 시장에서 소비자들에 의해 검증받을 수 있는 유연성을 만들어 중소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일본과 독일처럼 제조업 강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광이엔텍의 수장으로서 자신의 말을 기업 내에서 착실하게 실천하고 있다. 원광이엔텍은 2000년 창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의 애로 사항 해결 및 시스템의 컨설팅, 설계에서부터 시공, AS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된 회사다.

이학선 기자 suni12@donga.com
#원광이엔텍#이노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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