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장 방문에 장남 데리고 간 김승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金회장 “장강의 앞물 밀어내듯 치둥공장이 태양광 큰물결 돼야”
재계 “장자 후계에 힘 실어준듯”

김승연 한화 회장(앞에서 세 번째 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앞에서 세 번째 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1일(현지 시간) 중국 한화큐셀 공장에서 임직원들과 파이팅을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 회장(앞에서 세 번째 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앞에서 세 번째 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1일(현지 시간) 중국 한화큐셀 공장에서 임직원들과 파이팅을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 제공
김승연 한화 회장(65)이 문재인 대통령 방중(訪中)을 앞두고 중국 현지 공장 점검에 나섰다. 그룹의 주력 태양광 사업을 맡고 있는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34)도 동행했다.

12일 한화는 김 회장이 11일(현지 시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있는 한화큐셀 치둥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치둥(啓東)공장에서는 태양광 발전 관련 셀과 모듈이 생산된다. 김 회장은 중국 고사를 인용하며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는 중국 명언이 있듯 치둥공장이 미래 태양광사업을 이끌 큰 물결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장점을 살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이 치둥공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13일부터 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도 참가한다.

이날 행사에는 장남 김 전무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무는 최근 한화 연말 인사에서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승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 전무는 업무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논란이나 구설에 한 번도 오르지 않는 등 그룹 후계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한화는 이례적으로 두 사람이 함께 행사에서 사진을 찍은 모습도 공개했다. 김 회장과 김 전무가 외부 공식 행사에서 함께 사진 촬영을 한 것은 2011년 5월 그룹 핵심가치 선포식 이후 6년 만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김동관#전무#김승연#중국#공장#한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