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주도 AIIB, 韓 수주사업 첫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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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公 해외 수력발전에 980억원 융자

한국 기업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금융지원을 받는 첫 사업이 나왔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AIIB는 17일 내부 투자위원회를 열어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주한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을 융자 후보 사업으로 결정했다. 9월 말 AIIB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이 나면 8700만 달러(약 980억 원)를 융자받게 된다.

수자원공사가 2015년 수주한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은 조지아 서북부 넨스크라 강에 280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0억5000만 달러(약 1조2000억 원) 가운데 30%는 수공과 조지아 국부펀드가 함께 출자하고, 70%는 외부 차입으로 조달한다. 건설 기간과 운영 기간은 각각 5년, 36년이다.

한국은 AIIB에 7억5000만 달러(약 8475억 원)의 납입금을 5년간 분할 납부하고 있다. AIIB는 중국이 아시아 지역 인프라 구축 지원과 이 지역 경제 주도권 확보를 목적으로 2016년 1월 세운 국제기구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aiib#수주사업#수자원공사#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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