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지하철 노조 27일 파업 돌입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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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도 26일부터 5일간 파업

 금융노조에 이어 철도·지하철 노조가 1994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27일부터 함께 파업에 들어간다.

 철도노조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성과연봉제 도입 철회를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2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코레일 노사는 이와 관련해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의견 차가 커 파업 가능성이 높다.

 철도노조 파업은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동시 파업으로 진행된다.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지하철노조도 이번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파업에 대비해 대체 인력과 수송수단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속철도(KTX)의 경우 군과 협력업체 기관사 1000여 명 등 총 6050명의 대체 인력을 투입해 파업 기간에도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새마을과 무궁화 등 일반열차의 운행 편수는 평소의 60%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다. 지하철도 출퇴근 시간에는 정상 운행하되 다른 시간대에는 운행 편수를 평소의 80∼85%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현대자동차 노조도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다음 주 5일 동안 연속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전면파업을 벌이고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 매일 6시간 부분파업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 노사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킨 현대차 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이는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천호성 thousand@donga.com·이은택 기자
#철도노조#파업#성과연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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