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 현대제철 계장, 8월의 기능한국인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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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8월의 기능한국인’에 현대제철 김성규 계장(54·사진)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계장은 1995년부터 공정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회사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계장은 벨트컨베이어(철광석, 석탄 등 원료를 옮기는 기계)를 정비하면서 관련 특허 14건을 출원했다. 직접 개발한 벨트 교환장치 덕분에 연간 10억 원 이상의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그는 2013년 국가품질명장에 이어 2014년 특허분야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계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중학교 졸업 후 염색 공장, 정화조 제조업체 등을 전전했다. 1995년 한보철강에 입사했지만 2년 뒤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김 계장은 “오히려 이때부터 ‘나만의 경쟁력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선반 기능사 등 여러 가지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제철 산학협력 학교인 충남 당진의 합덕제철고 학생들의 야간학습을 지도하며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김성규#현대제철#기능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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