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브라질공장 준공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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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3000대 생산… 南美공략 본격화

현대엘리베이터가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주 상레오폴두 시에 17일 두 번째 해외 공장을 세웠다. 브라질 공장은 총면적이 1만3337m²로 연간 승강기 약 3000대를 생산할 수 있다. 주재원과 현지 직원 등 100여 명이 근무한다. 회사 측은 “2020년까지 근무 인원을 600여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와 타르수 젱루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장은 세계 6위 인구대국인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지역을 겨냥한 것이다. 남미 승강기 시장 규모는 제품 설치 및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포함해 연간 3조 원으로 추산된다. 매년 승강기 시장 규모가 6%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에는 올 6월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대비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브라질 신규 승강기 수요는 1만9000대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됐다. 현 회장은 2011년 주한 브라질 명예영사로 위촉된 후 한국과 브라질 간 경제교류 확대에 기여해왔다. 지난해 브라질 정부로부터 리우브랑쿠 훈장을 받기도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07년 이후 국내 승강기 시장 점유율 1위다. 경기 이천과 중국 상하이(上海)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현대엘리베이터#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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