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PG 1호기업 E1 창립 30주년… 구자용 회장 “삶에 꼭 필요한 기업 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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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전 ‘에너지 리더, 라이프 파트너’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공급업체인 E1이 21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E1은 창립 이후 단 한 차례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LPG업계 최초로 무재해 30년도 함께 달성했다.

구자용 E1 회장(사진)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17일 “E1이 나아가는 길이 곧 우리나라 LPG의 역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 삶에 꼭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1은 ‘에너지 리더, 라이프 파트너’라는 새 기업 비전도 제시했다.

1984년 9월 6일 국내 최초 LPG 수입업체인 여수에너지로 출발한 E1은 2004년 4월 21일 ‘에너지 넘버원(Energy 1)’이라는 뜻의 ‘E1’으로 사명을 바꿨다. 창립기념일이 21일인 것은 사명의 발음이 ‘이원’이기 때문이다.

E1은 2005년 1월 구 회장 취임 이후 꾸준히 사세가 커졌다. 2004년 매출액 1조7415억 원, 영업이익 191억 원이던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6조4059억 원, 영업이익 1117억 원으로 성장했다. 매출은 3.7배로, 영업이익은 5.8배로 늘어난 것이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중 58%인 3조7403억 원을 해외에서 LPG 중계무역을 통해 벌어들였다. 지난달에는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지사를 설립하고 셰일가스에서 추출한 LPG 수입을 추진하고 있다.

구 회장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이 회사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2007년 현재의 LS네트웍스인 국제상사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E1 여수기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E1 관계자는 “LPG는 안전하게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구 회장의 평소 신념 때문에 안전 및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LPG#E1#구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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