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상 “미일 정상회담서 무역협상 성과 도출 어려워”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6일 08시 08분


코멘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재생상이 오는 2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일 무역협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NHK 등에 따르면 모테기 경제상은 25일 도쿄(東京)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미일 무역협상 고위급 회담 후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도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무역협상과 관련해) 일부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담은 도쿄 내각부에서 약 두 시간 반에 걸쳐 진행됐다. 모테기 경제상은 회담 후 기자단에 “양측 입장이나 생각에 대한 이해는 한층 깊어졌지만, 현 단계에서는 입장이 완전히 일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간극을 좁히기 위해 실무회담 등을 포함해 더 노력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모테기 경제상은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 측으로부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합의 수준을 넘는 농산물 시장 개방이나, 자동차의 수출 제한 및 환율조항에 대한 요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25일부터 일본을 국빈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번 회담에서는 미일 무역협상도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성과를 어필하기 위해 미일 무역협상의 조기 타결을 요청하고 있지만, 자동차 관세 및 농산물 시장 개방, 그리고 환율 분야 등에서 미일 간 입장차가 크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