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5일 개막…“5G 주도권 잡아라” 이통 3사 총출동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7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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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하이퍼 스페이스'..글로벌 기업과 협업 모색
KT, 5G 스카이십, 5G 팩토리, 5G 리모트콕핏 등 6개존 5G 체험
LG유플, 버라이즌, 보다폰 등 글로벌 사업자와 5G사업협력 방안 논의

이동통신 3사가 오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개막하는 MWC19에서 5G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며 주도권 확보 경쟁에 나선다.

MWC는 전세계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다. 지난해까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였지만 올해부터 ‘MWC’로 바뀌었다. GSMA 측은 “모바일로 한정하기에는 생활·산업에 끼치는 ICT 영향이 커졌다고 판단해 브랜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올해 MWC는 ‘지능형 연결(Intelligent Connectivity)’을 주제로 5G,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으로 가능해진 초연결 사회의 비전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200개국 이상 ICT산업 관계자 10만7000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MWC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산업과 국가를 넘어 합종연횡하는 협력의 장이자 전쟁터다. 올해는 5G스마트폰 출시 및 B2C 상용화를 앞두고 다양한 기업들이 5G서비스·콘텐츠 확보를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최초 공개


SK텔레콤은 ‘MWC19’에서 5G로 초연결되는 ▲가상현실 ▲스마트라이프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을 공개한다.

SK텔레콤은 MWC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제3홀 중심부에 604㎡(183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5G 선도 기술과 신규 서비스를 알린다.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10년 연속 MWC에 단독 전시관을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MWC에서 글로벌 다양한 분야의 유수 기업과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도 추진한다.

특히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최초 공개한다. 이 서비스는 VR기기를 착용하고,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룸과 레스토랑을 살펴보고 예약까지 할 수 있다. 가상의 오피스에서 동료와 회의하며 만든 데이터를 현실 세계의 회의실로 옮겨올 수 있다.

이 밖에 ▲반도체 공장 라인에 적용돼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AI 기술 ▲세계 최초 5G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 ▲개인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꿔주는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 ▲자율주행용 인포테인먼트, 보안 기술 등 기술·서비스도 소개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19’ 전날인 24일에는 한국을 대표해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기업 대 기업(B2B) 서비스 ‘5G 스마트팩토리’와 세계 최초 ‘5G스마트오피스’ 성공 사례 등 한국 5G 상용화 성공 스토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KT, 드론·스마트팩토리 등 5G 기술 서비스 공개

KT는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KT의 5G 기술 및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KT는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구글, 라쿠텐, 화웨이, 투르크셀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KT전시관은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5G 팩토리, 5G 플레이그라운드, 5G 360도 비디오, 5G AI 호텔 로봇 등 6개 존으로 구성된다.

5G 스카이십 존에서는 세계 최초로 5G와 무인비행선, 드론기술이 융합된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을 소개한다. 5G 스카이십은 헬륨 기반의 비행선으로 드론의 한계인 비행거리, 비행시간, 탑재 무게 등의 제한을 극복했다. 5G 기술과 결합해 스카이십에서 촬영된 고화질의 영상을 지상통제센터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5G 팩토리 존은 산업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소개한다. 5G를 통해 외부의 지능 서비스와 연결돼 생산공정 효율성을 높이는 ‘5G 커넥티드 로봇’, AR글래스를 활용한 산업현장 원격지원 솔루션 ‘5G AR 서포터’, KT의 기업전용 5G 기지국 솔루션 ‘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를 전시한다.

이 밖에 기가 라이브 TV 중심으로 실감형 VR 야구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5G 플레이 그라운드 존’, 360도 고화질 영상분석의 다양한 기술과 화상통화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5G 360도 비디오 존’, 로봇의 맵 데이터 전송에 5G 기술을 적용한 ‘5G AI 호텔 로봇 존’도 있다.

황창규 회장은 MWC 2019에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방문해 글로벌 ICT 트렌드를 확인하고 5G 신사업 아이템 구상을 할 계획이다. 주요 글로벌 기업 미팅 활동을 통해 KT의 5G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 5G 특화서비스 발굴 모색 ‘방점’

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 40여명이 참가해 글로벌 5G 시장 트랜드를 파악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 하 부회장은 미국 버라이즌 및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만나 5G 전략 및 사업협력방안, B2B서비스 발굴 사례, 서비스 준비 현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CJ헬로비전 인수를 발표한 LG유플러스는 방송과 5G를 연계한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외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한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한 MWC 전시부스에서 5G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B2B 분야는 로봇 원격제어, 스마트드론, 지능형CCTV,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B2C 분야에서는 5G 프로야구·골프·아이돌 라이브를 비롯해 AR, VR, 홀로그램, 저지연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통신-방송 서비스 융합에 따라 전통적인 사업영역을 넘어선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MWC2019를 통해 다양한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5G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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