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내년 ‘공격투자’…시장수익률보다 0.22%p↑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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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4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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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기금운용위 ‘19년 목표초과수익률안’ 의결
목표 초과수익률 0.20%p→0.22%p…“국민적 요구 많아”

국민연금 기금의 재정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보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4일 2018년도 제8차 회의를 열고 Δ2019년도 목표초과수익률안 Δ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 개선방안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기금운용위는 내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목표 초과수익률을 0.22%포인트(p)로 올해(0.20%p)보다 높여 잡았다. 목표 초과수익률이란 기금운용본부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해 달성해야 할 목표 수익률을 말한다.

위원회는 기금 규모가 날로 커지는 지금 시점에서 적극적인 투자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목표 초과 수익률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0%인 현행 국민연금 제도 하에서 기금이 소진되는 시점은 2057년으로 예상된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제도 개편안에 따라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2~13%로 인상한다고 하더라도 소진 시점은 2062~2063년으로 소폭 늦춰진다.

이날 위원회는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지원하는 의료비 등 긴급생활안정자금 한도를 현행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국민연금 실버론) 개선방안’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생활자금 마련이 급한 연금 수급자는 최대 1000만원까지 자금을 대출 받아 쓸 수 있게 된다.

위원회는 “기금의 장기 수익률을 높이라는 국민적 요구가 많은만큼 내년에는 기금운용본부가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해 투자 수익을 최대한 창출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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