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마일리지 소멸 눈앞…대한항공 “보너스 항공권, 1년 전 예약 가능”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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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대형항공사들의 항공 마일리지가 순차적으로 소멸되면서, 마일리지 사용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 중 사용할 항공권도 미리 보너스 항공권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사용처 또한 확대됐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6년 마일리지 유효기간 제도시행을 예고하고 2008년부터 도입했다. 이에 따라 2008년 7월1일부터 같은 해 12월31일까지 적립된 미 사용 마일리지는 2019년 1월1일부터 소멸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일반 항공권과 마찬가지로 마일리지로 끊는 보너스 항공권도 1년 전부터 미리 예약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의 경우 현재 2019년 연간 전체 국제선 9만7000여편의 항공편 중 95%에 이르는 9만2000여편의 항공편에서 보너스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다. 국내선 4만9000여편의 항공편 중 94%인 4만6000여편에서 보너스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다.

보너스 항공권은 발권일부터 1년 간 유효하고, 유효기간은 연장되지 않는다. 일정을 변경하거나 목적지를 변경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고, 예약을 취소하지 않고 탑승하지 않을 경우 예약 부도 위약금이 부과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년 만료되는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은 2019년 전체 항공편의 95%에 달하는 항공편에 보너스 예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평수기 편도 기준으로 국내선은 5000마일, 일본·중국은 1만5000마일, 동남아시아는 2만마일, 구주·미주는 3만5000마일이면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너스 좌석 상황 보기로 편의↑…사용처도 지속 확대


대한항공은 시즌별, 요일별, 노선별 탑승 자료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한편, 가능한 더 많은 보너스 항공권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투명한 보너스 좌석 운영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보너스 좌석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홈페이지 내의 ‘보너스 좌석 상황 보기’ 메뉴를 이용하면 361일 이내의 좌석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의 ‘보너스 항공권 추천 여행지’ 메뉴에서는 14일 이내 보너스 항공권을 사용할 수 있는 여행지도 살펴볼 수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항공 및 여행 제휴 사용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업종 간 연계성을 높여, 소비자의 마일리지 사용 가치를 높이고 선택의 폭도 넓히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꾸준히 제휴 사용처 확대에 노력해온 결과, 대한항공은 현재 마일리지 제휴처로 27개 항공사, 호텔·렌터카 등 비항공부문 9개사, 홈페이지 로고상품 샵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마일리지 사용 건수 증대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보너스 항공권을 제외한 항공 부가서비스 및 비 항공 부문 제휴 마일리지 사용 건수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11만2000건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적은 단위의 마일리지까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소액 마일리지 상품 및 소진처를 확대하는 한편, 보너스 사용 편의성 개선 등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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