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늦춰” 카카오 ‘카풀’ 17일부터 서비스 강행…기본 요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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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7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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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베타버전 출시…기본료 3000원, 하루 2회 운행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왼쪽 두번째) 등 카풀업계 대표자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8.11.20/뉴스1 © News1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왼쪽 두번째) 등 카풀업계 대표자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8.11.20/뉴스1 © News1
카카오가 정치권과 택시업계의 압박에도 ‘카풀서비스’를 오는 17일부터 서비스한다. 기본요금은 3000원이고 하루 2회로 운행을 제한한다.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정식 서비스에 출시에 앞서 7일 ‘카풀’ 베타테스트를 선보였다. 10일간의 테스트기간을 거쳐 오는 17일부터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카카오는 연내 카풀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지난 10월부터 운전기사를 모집했다. 7만명 운전기사를 목표로 했고, 현재까지 신청자 50만명 가운데 6만명 넘게 승인했다.

카카오는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는 택시업계와 그동안 수많은 물밑협상을 진행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까지 ‘카풀TF’를 만들어 양측 입장을 조율했지만 택시업계가 협상을 거부하면서 합의안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은 지난 4일 ‘카풀TF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카풀과 택시업계 합의가 된다면 내년초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혀, 결국 카풀 합의안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이에 카카오는 더이상 기다리는 것은 소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연내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택시파업에 국민여론이 호의적이지 않다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경쟁 카풀업체들이 사업 재정비를 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서면서 더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조바심도 더해졌다.

대신 택시업계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사 1인당 하루에 운행할 수 있는 카풀 횟수를 2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침에 출근할 때 택시를 타려는 콜이 20만5000콜에 달하지만, 실제 택시배차로 연결되는 것은 4만콜에 불과하다”면서 “무려 16만콜이 택시를 잡지 못하고 있어서 택시의 밥그릇을 뺏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통계·분석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0월 마지막주 ‘카카오택시 기사앱’ 이용자수(주간이용자, WAU)는 총 13만6000명으로 대규모 시위전인 10월 둘째주 대비 600명, 0.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2000명, 1.5% 증가한 수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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