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북인천복합단지 82만㎡ 매입 추진…경제자유구역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5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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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영종대교 남단 준설토 투기장 82만5000 ㎡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뒤 복합산업레저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준설토 투기장은 2012년 개통된 국내 최초의 운하인 인천앞바다~한강 간 경인아라뱃길 공사를 위해 퍼낸 토사로 메워진 유휴지다.

인천경제청은 인천항만공사 소유의 이 유휴지를 2255억 원에 사들여 수변공간을 활용한 레저단지, 드론(무인항공기)과 영상미디어 특화 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주변에는 청라국제도시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타운, 신세계그룹의 대형 유통단지, 달튼외국인학교 등이 들어섰거나 개발 중이다. 공항고속도로, 제2서울외곽순환도로, 공항철도와 맞붙어 있다.

인천경제청과 인천항만공사는 최근 북인천복합단지 투자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산업시설이 부족한 청라국제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대하면서 지역균형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북인천복합단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다음달 시의회 동의를 받은 뒤 예산을 확보해 토지 매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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