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日기업 능가하는 기술”… 국산 공작기계의 자존심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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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하이텍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대성하이텍(대표 최우각)은 공작기계, 반도체장비, 인쇄장비 등 산업기계 전반에 사용되는 정밀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지역 대표 강소기업이다. 세계 1위 공작기계 제조사인 ‘야마자키 마작’을 비롯한 일본,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글로벌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수출중심 기업으로 국익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마이크론 단위의 공차까지 만족시키는 독보적인 부품가공 기술과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지난 20년간 일본 공작기계 40여개 사에 다양한 부품과 장비를 OEM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1995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해마다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4년엔 70년 전통의 일본 공작기계 전문 생산기업인 노무라VTC를 인수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대성하이텍은 공작기계 중에서도 최첨단 자동화 기계인 CNC 복합자동선반을 직접 제조해 전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CNC 복합자동선반의 그룹 매출액 성장률이 연평균 30%를 상회할 정도로 매우 성공적인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엔 일본 경쟁사의 탭핑센터를 능가하는 고품질, 고성능 탭핑센터(브랜드명 ZEROIN)를 개발해 국내외 많은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일본 수입 장비들보다 강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며, 그 결과 ‘ZEROIN 탭핑센터’는 가공물의 가공시간을 단축시켜 양산 제조업체가 즐비한 자동차, IT 부품 제조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일본 명문 공작기계 업체로부터 체득한 혹독한 정밀 부품 가공 및 조립 실력을 탭핑센터 제작에 십분 발휘하고 있기에 고객들은 대성하이텍 장비를 믿고 구매할 수 있다.

㈜대성하이텍 ZERIN-40DS
㈜대성하이텍 ZERIN-40DS
자동차·IT 업계의 양산 생산 현장에서는 1초의 가공 시간이 이익과 직결된다. 대성하이텍의 탭핑센터는 고강성 설계를 통해 각종 난삭재 가공에 사이클 타임을 줄일 획기적 내구성과 장비 라인업을 가지고 있어 판매량이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탭핑센터 실수요자에게 지그 설계, 자동화 등을 포함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탭핑센터 업계에 새로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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