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미림… 퍼펙트 아이언샷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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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1R 그린 적중률 100%… 10언더파 62타 대회 최소타 타이

아이언에 정밀 유도장치라도 탑재한 것일까.

29일 영국 런던 인근의 워번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이미림(25·NH투자증권)의 그린 적중률은 100%였다. 18개홀에서 모두 버디 퍼팅을 시도한 것이다.

이날 5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집중시킨 이미림은 브리티시여자오픈 18홀 최소 타 타이인 10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날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73야드의 장타도 과시한 이미림의 퍼팅 수는 26개였다.

이미림은 3주 전 US여자오픈에서도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마쳤지만 이후 주춤거리며 대회를 공동 11위로 마감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모든 게 완벽했지만 아직 하루가 끝났을 뿐”이라며 “US여자오픈 경험을 살려 마음 편히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미림은 비가 내린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미림의 퍼팅수는 33개로 늘어났다. 펑산산(중국)은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0언더파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계 랭킹 1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첫날 퍼팅 수가 34개까지 치솟으며 2오버파를 기록한 뒤 2라운드에서는 2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로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워번골프장#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이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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