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페이스북, 대서양 가로지는 초고속 해저케이블 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7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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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이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초고속 해저 통신케이블 ‘마레아’를 공동으로 깔기로 했다고 26일(현지 시간) 밝혔다. 마레아는 스페인어로 ‘조류(潮流)’라는 의미다.

길이가 6600㎞로 8쌍의 광섬유 선으로 이뤄진 이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사는 올해 8월 시작해 내년 10월 끝날 예정이다. 초기 설계에 따른 데이터 전송 용량은 160Tbps(초당 테라비트) 수준으로,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의 1000만 배 이상이다. 기존 설치된 다른 대서양 횡단 통신케이블보다 빠르다.

이 케이블은 미국 버지니아 북부와 스페인의 빌바오를 잇는 것으로, 빌바오를 거쳐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의 지역 네트워크 허브와 연결된다. 미국과 남유럽을 직결하는 통신 케이블이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와 페이스북은 양사의 클라우드와 온라인 서비스를 위해 마레아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케이블 운영은 스페인에 본사를 둔 통신기업 텔레포니카의 통신 인프라 회사 텔시우스가 담당한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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