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진출 29년…누적 판매대수 1500만 대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1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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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미국 누적 판매대수가 1500만 대를 넘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29년 만의 성과다.

현대·기아차는 1986년 현대차가 미국에 진출한 이후 2월 말 기준으로 1500만7425대를 판매했다. 1500만 대는 미국 주력 차종인 ‘LF쏘나타’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1.73바퀴 돌 수 있을 정도의 규모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948만6714대, 기아차가 552만711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가 처음 1000만 대를 돌파하기까지는 25년이 걸렸다. 이후 4년 만에 1500만 대 고지를 넘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쏘나타’로 총 235만8263대가 팔렸다. 엘렌트라(232만1893대)와 싼타페(116만8396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미국 판매 목표를 141만 대로 잡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시장은 유로화 및 엔화 약세, 신차 라인업 부족 등 문제가 겹쳐 공략이 녹록치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최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을 방문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4일부터 계약에 들어간 ‘올 뉴 투싼’은 27일까지 총 1만300대가 계약되며 순항 중이다. 현대차가 세운 올해 국내 판매 목표량인 4만2000대의 25%가량을 이미 달성한 셈이다. 현대차는 다음달 3일 개막하는 ‘2015 서울모터쇼’에서 투싼 차량만 전시되는 ‘투싼 데이’를 운영하는 등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유현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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