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기아차, 콘셉트카에 쏠린 유럽 언론의 시선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3월 4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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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2015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KED-11 콘셉트(스포츠스페이스)’와 ‘씨드 GT라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KED-11은 강력한 동력성능과 효율적인 공간을 갖춘 그랜드투어링(Grand Tourer)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기아차 디자인센터에서 11번째로 개발한 콘셉트카다.
1.7리터 터보 디젤엔진과 소형 전기모터, 48V 배터리 및 컨버터를 탑재한 T-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차체는 전장 4855mm, 전폭 1870mm, 전고 1425mm로 K5보다 길고 넓고 낮다.

디자인은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그릴과 ‘아이스큐브’ 타입의 LED헤드램프, 알루미늄 가니쉬를 적용해 간결하면서도 강인하다.

기아차 부스에서 만난 프랑스의 한 지역방송사 기자는 “유럽에서 충분히 통할만한 디자인”이라며 “기아차가 유럽에서 인지도만 높아진다면 유럽차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로 선보인 씨드 GT라인은 기존 모델의 외관을 계승하면서도 아이스큐브 타입의 LED 주간전조등, 전용 바디킷 등을 갖췄다. 여기에 1.0리터 GDi 터보 엔진, 유로6 1.6리터 디젤엔진,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DCT) 등을 적용했다.

기아차는 또한 한층 강력해진 동력성능과 향상된 디자인, 유로6 규제를 충족하는 파워트레인의 피칸토(모닝) 상품성 개선 모델을 유럽 최초로 선보이고, 이달 말부터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 외에도 1.4리터 GDi 터보 엔진, 1.6리터 터보 GDi,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 등을 전시했다.이 중 카파 1.0리터 GDi 터보 엔진은 기아차가 추진하는 엔진 다운사이징 전략의 일환으로 씨드 GT라인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다. 이 엔진은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탄생했다.

엔진은 경차 수준의 배기량으로 최대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kg·m 등 1.6리터 급에 버금가는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배기가스는 유로6에 맞춰졌다.

씨드 GT라인에 적용된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는 수동변속기 수준으로 연비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주며 기아차는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모델에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할 계획이다.

제네바=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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