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연금 사기 주의…공무원 행세 하며 노인들에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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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25일 1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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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사기 주의’

25일 정부가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기초연금을 첫 지급했다.

지난달까지 기초노령연금을 받던 412만3000명 중 소득 등 기초연금 지급조건에 부합하는 410만 명이 이날 중에 대부분 개인통장을 통해 기초연금을 받게 됐다.

기초연금 대상자 410만 명 중 93.1%(382만 명)는 기초연금 전액(1인 기준 월 20만원, 부부가구는 1인 당 16만씩 총 32만원)을 받는다. 나머지 6.9%(28만 명)는 국민연금 가입금액 및 기간에 따라 차감된 액수의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기초노령연금을 받던 노인 413만 명 가운데 2만 3000명은 이번 기초연금 대상에서 탈락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들이 3000cc 또는 4000만 원 이상의 고급 자동차나 골프 회원권을 갖고 있거나, 자녀 명의의 고급 주택에 거주한 사실이 확인 돼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7월에 만 65세가 되어 새로이 기초연금을 신청한 약 30만 명은 정부가 소득과 재산을 확인한 후 지급 대상으로 인정하게 되면, 8월 25일 7월과 8월 기초연금을 함께 받을 예정이다.

기초 연금 첫 지급이 시행되면서 노인을 상대로 한 기초연금 사기 사건도 연이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노인을 상대로 ‘기초연금을 대신 신청해 주겠다. 더 받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접근해 돈을 빼앗아 가는 사기 사건이 빈번히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주로 공무원 행세를 하며 노인들을 현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연금 사기 주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초연금 사기 주의, 정말 별의별 사람이 다있네” , “기초연금 사기 주의, 이런것 까지 사기 쳐야하나?” , “기초연금 사기 주의, 어르신들 조심하셔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초연금 신청에는 어떤 비용도 들지 않는다며 웃돈을 요구하는 말에는 절대 응하지 말 것을 연금공단은 당부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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