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뛰놀던 코스… 고향서 웃은 미셸 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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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롯데챔피언십 14언더 우승
시즌 상금 선두로… 박인비는 3위

롯데 제공
롯데 제공
재미교포 미셸 위(25·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년 8개월 만에 트로피를 안았다. 어릴 적부터 놀이터처럼 뛰어놀던 코스에서 장식한 승리여서 기쁨이 더욱 컸다. 미셸 위는 20일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 섬 코올리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4타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미셸 위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앤절라 스탠퍼드(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2009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멕시코), 2010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LPGA투어 통산 3승째이자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첫 승이다. 학창 시절을 보낸 고향 호놀룰루에서 차로 1시간 남짓 떨어진 골프장에서 홈 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은 미셸 위는 평소 약점이던 뒷심 부족을 떨쳐내고 경기 막판 7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았다. 상금 25만5000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61만6555달러(약 6억4000만 원)로 이 부문 1위로 나섰다.

박인비는 단독 3위(11언더파)로 마쳤다.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던 김효주는 4위(10언더파)에 머물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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