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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 1만명 넘으면 감염자수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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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 1만명 넘으면 감염자수 폭증”

입력 2008-04-04 03:00수정 2009-09-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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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개발 국제심포지엄 “한국, 2012년이 고비”

한국에서 에이즈 감염자가 현재 잠복기를 거쳐 폭발 직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2012년을 고비로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성영철(포스텍 생명과학과) 한국에이즈학회 부회장은 국제백신연구소(IVI) 주최로 2일 서울대에서 열린 ‘21세기를 위한 백신’ 국제 심포지엄에서 “과거 한국은 비교적 에이즈에 안전한 국가였지만 몇 년 안에 감염자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에이즈예방협회 감염인지원팀 이인규 씨도 “미국이나 태국의 통계 보고서를 보면 공식 감염자가 1만 명을 넘어서면서부터 신규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며 “우리도 이와 비슷하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 에이즈 감염자는 2007년 말 현재 5323명으로, 전문가들은 연 1000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해 3, 4년 후면 1만 명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비공식적인 감염자와 외국인까지 감안하면 그 수는 3, 4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성 교수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에이즈 예방에 힘써야 한다”며 “과학자와 의사가 정보교환을 늘리고 에이즈 백신 개발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최초의 에이즈 바이러스(HIV) 발견자인 프랑수아즈 바레 시노우시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박사가 참여해 “HIV 보균자이지만 몸 안에서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일부 환자를 연구하면 조만간 에이즈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덕 동아사이언스 기자 cyrix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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