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글로벌 도보여행 명소로 키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3월 25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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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코리아둘레길-남파랑길’ 사업계획 발표
부산 오륙도~해남 땅끝마을 1463㎞ 걷기여행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코리아둘레길’의 남해안 노선인 ‘남파랑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남파랑길은 2016년 개통한 해파랑길에 이은 ‘코리아둘레길’의 두 번째 노선으로 부산 오륙도부터 해남군 땅끝마을까지 이어지는 1463㎞의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이다.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해안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해안길과 숲길, 마을길, 도심길 등 90개 세부 구간(코스)으로 구성했다.

이들 세부 구간은 1일 이동거리, 대중교통 접근성, 항구·해수욕장 등 지역 주요 관광 거점과의 연계성, 여행객 지역 내 체류 유도 등을 고려해 구간별 시작점과 끝점을 정했다.

문체부는 세부 구간별 특성을 고려해 ▲ 한류길(영화와 한류의 도시, 대도시와 자연의 반전 매력을 보유한 부산부터 창원까지의 구간), ▲ 한려길(한려해상국립공원이 보여주는 해안경관이 아름다운 고성에서 통영, 거제, 사천, 남해로 이어진 구간), ▲ 섬진강 꽃길(섬진강과 꽃 경관이 아름다운 하동부터 광양까지의 구간), ▲ 남도 낭만길(독특한 생태환경과 다도해를 따라 낭만을 체험할 수 있는 여수에서 순천, 보성, 고흥으로 이어지는 구간), ▲ 남도 순례길(남도 유배문화와 다양한 순례 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장흥에서 강진, 완도, 해남 구간) 등 5가지 주제길을 선정했다.

● 안내체계 구축 후 2020년 하반기 정식 개통

문체부는 남파랑길 구간 중 인문·지리·문학·역사·종교 등 주요 주제별로 걷기여행 길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상품화도 추진한다. 또한 지역 대표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이 높고, 걷기여행 안전성과 매력성이 높은 17개 대표 구간도 선정해 추천했다.

또한 ‘나만의 인생사진 명소 걷기’, ‘길 위에서 만나는 내 인생의 인물’, ‘남도 식도락 여행’, ‘작품 속 주인공 되어보기’, ‘산업단지의 낮과 밤, 반전 경관 체험’ 등 남파랑길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앞으로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주제별 걷기여행 등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2020년 하반기에 남파랑길을 정식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걷기여행의 매력을 높일 다양한 걷기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고, 특색 있는 주제 길을 관광 상품화할 뿐만 아니라 남파랑길 구간의 자치단체 간 협의체를 구성해 상호 협력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조성된 남해안 주변의 걷기여행길을 상호 연계해 남파랑길을 남해안의 대표 여행길이자 세계적인 도보여행 명소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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