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1년 기다려야’…막바지 향해가는 평창 겨울축제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3일 14시 50분


코멘트

평창송어축제 지난해 방문객 수 넘어…폐막 후도 이벤트 계속
대관령눈꽃축제 올해 콘셉트 바꾸며 좋은 성적 거두고 있어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과 대관령면 송천에서 각각 열리고 있는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가 지난 축제 보다 많거나 가까운 방문객을 유치하며 폐막을 향해 가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막한 평창송어축제와 지난 18일 개막한 대관령눈꽃축제는 각각 37일과 10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27일 막을 내린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와 대관령눈꽃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누적방문객은 각각 59만6000명과 9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꽁꽁 얼어붙은 진부면 오대천에서 송어를 낚시하는 재미가 있는 제12회 평창송어축제는 폐막을 아직 4일 앞뒀지만 지난해 방문객 수인 50만4000명을 거뜬히 넘겼다.

개막일에는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대천 얼음낚시터가 점심시간도 안 돼 매진되기도 했다.

박용만 축제 사무국장은 “올해 누적 방문객 수나 매출 모두 지난 축제와 비교해 20% 이상 성장했다”며 “주말인 26~27일에도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는 올해 처음 순금이 걸린 황금송어 잡기 이벤트가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얼음낚시를 비롯해 맨손잡기, 어린이 실내낚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송어를 잡고 눈썰매, 얼음 자전거, 얼음썰매, 스노우 래프팅과 각종 얼음 조형물을 즐기거나 감상할 수 있다.

축제위원회는 송어가 잘 잡히는 시간, 낚시명당, 낚시방법 등 송어낚시 꿀팁을 페이스북 ‘평창송어축제’ 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축제위원회는 폐막 후에도 일정기간 1인당 1만5000원의 입장료만 내면 개수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송어를 낚시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눈의 고장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이상고온 현상 속 출발한 대관령눈꽃축제도 우려를 뒤엎고 지난해 방문객 수인 11만명을 곧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대섭 축제 사무국장은 “누적방문객 9만8000명 중 2만4000명이 유료방문객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축제 수익 부문에서 지난해 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평일이었던 전날인 22일에는 8600명이 축제장을 방문해 눈 조각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가족, 친구 등과 추억을 남겼다.

기존 축제가 웅장한 눈 조각으로 관광객의 감탄을 자아냈다면 올해는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친근한 눈사람과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민 무지개 눈 동산, 컬러풀 눈 동산이라는 콘셉트로 탈바꿈했다.

축제장 곳곳 미로체험존, 이글루 포토존, 미니 눈사람존, 자작나무길, 동계스포츠 조형물 포토존, 아이스볼 포토존, 양 먹이 체험존 등이 배치돼 있으니 찾아서 사진으로 남기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쥐포, 가래떡 등을 구워먹을 수 있는 야외 구이터와 일본, 베트남, 러시아, 터키 등 세계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세계음식체험 먹거리존, 스노우 카페 등에서는 언 몸을 녹이고 출출한 배를 달랠 수 있다.

(평창=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18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개막한 제27회 대관령눈꽃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다양한 눈 관련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2019.1.18./뉴스1 © News1

18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개막한 제27회 대관령눈꽃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다양한 눈 관련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2019.1.18./뉴스1 © News1

20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에서 열린 제12회 평창송어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황금송어 얼음낚시를 즐기는 모습/뉴스1 DB © 뉴스1

20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에서 열린 제12회 평창송어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황금송어 얼음낚시를 즐기는 모습/뉴스1 DB © 뉴스1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