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준비가 즐겁다”…스마트한 여행용품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0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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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비주얼을 인식하고 움직임을 파악해 자체 모터로 이동해 따라다니는 자율주행 캐리어 로버 스피드, 눈 주위 근육과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눈 마사지기와 전기 없는 야외에서 분쇄커피부터 캡슐커피까지 이용가능한 휴대용 커피추출기 나노프레스, 진공청소기 없이도 4분의1로 압축이 가능한 팩메이트(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펀샵
주인의 비주얼을 인식하고 움직임을 파악해 자체 모터로 이동해 따라다니는 자율주행 캐리어 로버 스피드, 눈 주위 근육과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눈 마사지기와 전기 없는 야외에서 분쇄커피부터 캡슐커피까지 이용가능한 휴대용 커피추출기 나노프레스, 진공청소기 없이도 4분의1로 압축이 가능한 팩메이트(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펀샵
■ 자율주행 캐리어부터 캡슐 휴대 커피머신까지 취향저격

‘남과 다른 나만의 여행’ 트렌드 충실
자율주행·충전·보안까지, 로버 스피드
눈 마사지기·팩메이트…간편함 강점


“여행 준비도 스마트해야 즐겁다.” 전에는 여행 준비를 하고 짐을 싸는 과정이 ‘여정의 반’이라고 했다. 그만큼 신경쓰고 챙겨야할 게 많다는 의미다. 하지만 혼행과 자유여행이 대세가 되면서 여행준비도 달라지고 있다. 거추장스런 지도나 가이드북은 이미 스마트폰이 대신하고 자율주행같은 첨단기술이 자연스레 도입됐다. 특히 ‘남과 다른 나만의 여행’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독특한 아이디어로 취향저격하는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 주인 따라다니는 캐리어, 로버 스피드

그동안 무게와 용량으로 우열을 평가받던 여행 캐리어는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율주행 캐리어다.

코와로봇의 ‘로버 스피드’는 주인의 비주얼 인식 및 움직임을 감지해 모터가 달린 바퀴를 움직여 따라다니는 캐리어다. 지난해 처음 국내에 소개됐고 그동안 여러 차례의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결 더 ‘똑똑한’ 캐리어가 됐다. 요즘은 보안도 신경을 써 주인을 따라다니다 3m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잠금장치가 작동한다. 스마트폰으로 앱을 다운받으면 원격 조정도 가능하다.

이 캐리어의 또 다른 매력은 동력으로 쓰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점. 캐리어 안과 밖 각각 2개씩 총 4개의 USB 충전단자를 갖추고 있다. 탈부착도 가능해 기내에 반입하지 않고 비행기 수하물로 실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굿인터내셔널(대표 이명언)을 통해 펀샵 같은 온라인 편집샵과 백화점 등에서 유통되고 있다.

● 여행 중 커피 한잔, 나노프레스

커피마니아를 위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트레킹이나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을 하거나 여행 중 커피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간편하게 크레마가 풍부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휴대용 커피 추출기다.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이 여럿 있지만, 나노프레스가 눈길을 끄는 것은 분쇄 커피는 물론이고 요즘 유행하는 캡슐커피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커피 캡슐 어댑터만 연결하면 전기를 쓸 수 없는 야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작고 무게가 가벼워 휴대하기 편한 데다 이용방법도 간단하다. 여행길에 사귀는 친구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인싸 아이템’으로 최고이다.

● 진공청소기 안녕! 팩메이트 압축팩

여행가방을 효율적으로 싸는 관건은 부피와 무게를 얼마나 줄이느냐이다. 압축팩은 이럴 때 가장 많이 쓰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압축팩은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공기를 빼내기 때문에 떠날 때는 편리해도, 일정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무용지물이 된다.

영국 제품인 팩메이트는 진공청소기 없이 의류를 압축할 수 있어 해외에서 돌아올 때 유용하다. 비닐팩에 옷 등을 넣고 돌돌 마는 롤 형식으로 공기를 빼면 4분의1로 부피가 줄어든다. 한번 압축하면 3∼4일 정도는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장기보관보다는 여행처럼 단기간 의류를 압축해 보관, 이동하는 데 최적화됐다.

진동 주파수를 이용한 근육 이완과 온열 마사지도 가능한 눈 마사지기. 사진제공|펀샵
진동 주파수를 이용한 근육 이완과 온열 마사지도 가능한 눈 마사지기. 사진제공|펀샵

● 여행 피로는 이것으로, 스마트 눈 마사지기

진동 주파수를 이용해 피곤했던 눈의 근육을 풀어주고 온열 마사지도 해주는 기특한 휴대용 여행용품이다. 눈의 피로를 푸는 용도이지만, 허리 어깨 목 허벅지 손목 등 몸의 다른 부위에도 사용이 가능한 다용도한 점이 장점이다. 작은 사이즈로 휴대하기 좋고 80g 정도로 가볍다. 600mAh 용량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해 USB 단자로 충전하면 55분 충전에 최대 2시간까지 쓸 수 있다. 야외에서 보조 배터리로 충전도 가능하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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