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내 쇼핑에 불꽃놀이까지…“시간 가는 줄 몰라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1월 14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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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중 노선에 새로 취항한 위동항운의 최신형 페리선 뉴골든브리지Ⅶ호의 웅장한 모습. 승객 724명과 화물 335톤을 싣고 최고 25노트의 속도로 항해하고, 선내에 크루즈선급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어 선박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위쪽). 칭다오를 향해 가는 페리선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한밤의 해상 불꽃놀이(아래쪽). 사진|신명근·위동항운
9월 한중 노선에 새로 취항한 위동항운의 최신형 페리선 뉴골든브리지Ⅶ호의 웅장한 모습. 승객 724명과 화물 335톤을 싣고 최고 25노트의 속도로 항해하고, 선내에 크루즈선급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어 선박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위쪽). 칭다오를 향해 가는 페리선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한밤의 해상 불꽃놀이(아래쪽). 사진|신명근·위동항운
■ 위동항운 산동투어, 추억과 낭만을 싣고…카페리에서 즐기는 ‘슬로우 투어’

9월부터 최신 카페리 NGB 7호 운항
면세점·레스토랑 등 편의시설 가득
밤하늘 수놓는 불꽃놀이 하이라이트


“여행의 가성비와 슬로투어의 낭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우리는 여행지에 따라 기차 배 비행기 자동차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활용한다. 이들 교통편들은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하게 이동하는 것이 이용하는 가장 큰 목적이 되지만, 때로는 이런 이동 그 자체가 여행의 재미 또는 궁극적인 이유가 되기도 한다.

중국여행도 마찬가지다. 비행기로 1∼3시간 내외면 어지간한 지역은 다 갈 수 있는데, 굳이 한나절 넘게 걸리는 배를 타는 데는 항공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중국 위해나 칭다오 지역을 오가는 카페리는 ‘착한 가격’ 때문에 오래 전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경제적 가성비 못지않게 선박여행에서만 누릴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재미를 경험하려고 카페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위동항운은 이런 한중 여행시장의 변화에 맞춰 발주 2년여 만에 최신형 카페리를 인도받아 9월부터 이들 노선에 운항을 시작했다.

● 면세점·노래방…크루즈 버금가는 선내시설

위동항운유한공사(사장 전기정)는 9월14일 인천항 1부두에서 취항식을 연 새 카페리선 뉴골든브릿지 7호(New Golden Bridge 7 ; NGB7)는 이와 같은 최근의 한중 선박여행 수요를 반영한 선박이다.

NGB 7호는 인천-위해 항로를 운항중인 NGB 2호를 대체하기 위해 2016년 7월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해 제작한 3만1000톤 카페리다. 길이 196.13m, 폭 27m에 승객 724명, 선원 72명, 화물 335톤을 적재하고 최고 25노트로 운항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사진제공|위동항운
사진제공|위동항운

무엇보다 선박여행만이 지닌 매력을 최대한 느끼도록 다양한 관내시설과 서비스, 오락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색이다. 선박여행은 항공편과 달리 배에서 보내는 시간 자체가 여행의 일부이다. 선박에 구비된 여러 시설을 이용하고, 승객을 위해 진행하는 각종 이벤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자체가 여행의 중요한 재미다.

위동항운이 위해와 칭다오 노선에 운항하는 카페리는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선내에 면세점부터 편의점, 노래방, 레스토랑, 카페 등 크루즈선에 버금하는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천항을 출항한 이후부터 이들 시설을 구경하고 이용하다 보면 밤 항해의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특히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는 선박여행에서만 즐길 수 있는 남다른 추억과 낭만이다.

● ‘오락단체’ 장년·노년 맞춤형 가성비 최고

위동항운 페리에는 한국 승객들을 위한 특화상품인 ‘오락단체’가 있다. 한국 연예인 초청 공연을 즐기고 중국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단체여행상품이다. 최근 위동항운의 한국 단체승객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유로운 일정과 동년배와의 추억을 나누고 싶어하는 60∼80대 장년·노년층에 최적화된 상품이다. 선박을 이용한 여행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실속있는 가격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국내 여행사를 통해 행사를 진행하고, 케이블TV 광고 등을 통해 모객을 하고 있다. 상품 특성상 1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일 때 더 효율적이어서 동문회나 향우회 등 장년 노년 세대의 각종 모임에 최적화되어 있다. 오락단체의 상품 종류는 위동항운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동(중국)|신명근·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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