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뻔한 액티비티 No!…난 ‘하버 브리지 클라이밍’ 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7월 26일 05시 45분


코멘트
남과 다른 색다른 체험을 원하는 2030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여름휴가철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호주 시드니의 명물 하버 브리지의 난간을 올라가는 ‘하버 브리지 클라이밍’. 사진제공|클룩
남과 다른 색다른 체험을 원하는 2030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여름휴가철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호주 시드니의 명물 하버 브리지의 난간을 올라가는 ‘하버 브리지 클라이밍’. 사진제공|클룩
■ 알찬 여름휴가를 위해 알아두면 쓸모 있는 여행 잡학상식

난파선 스노클링·무에타이 체험 등
젊은 세대, 색다른 액티비티에 열광
숙박앱 ‘트립’·차량공유 ‘그랩’ 강추
달러→현지화폐 ‘이중 환전’ 더 저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유래없는 폭염으로 인해 이번 여름휴가 시즌에는 예년보다 많은 사람들이 뜨겁게 달아오른 도시를 탈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른 여행도 마찬가지지만 여름휴가 역시 미리 준비한 만큼 몸이 편하고, 마음이 즐거운 법이다. 예전에는 발품을 팔아 여행정보를 찾고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요즘은 ‘손가락 품’을 팔아 검색을 하는 시대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여름휴가를 더욱 알차게 보내도록 ‘알아두면 쓸모있는 여행 잡학정보’를 모았다.

왼쪽부터 ‘트립’, ‘팩 포인트’, ‘그랩’.
왼쪽부터 ‘트립’, ‘팩 포인트’, ‘그랩’.

● 동남아 여행, 이 앱은 챙기자

예전만 못하다 해도 여전히 동남아는 여름휴가의 인기 여행지다. 동남아 여행의 매력은 비용대비, 이동시간 대비 높은 만족도의 탁월한 가성비다. 동남아 여행을 계획한다면 미리 스마트폰에 챙겨두면 좋을 똘똘한 앱들이 있다.

트립닷컴은 아시아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다. 동남아나 중화권 여행 때 실속있는 가격으로 숙박예약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 네이버페이 간편결제가 가능하고, 결제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중 유일하게 국내 결제 서비스 KG이니시스 원화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결제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적다.

해외여행준비에서 환전은 필수다. 동남아여행 고수 중에는 한국서 달러로 환전한 뒤 현지에 가서 그곳 화폐로 바꾸는 ‘이중환전’을 하는 사람이 많다. 우리보다 달러 가치가 높아 이득이라는 것이다. 신한은행 쏠(SOL), 우리은행 위비뱅크, 국민은행 리브 등을 사용하면 미국달러 기준 최대 90% 까지 환율을 우대받을 수 있다.

팩 포인트(Pack Point)는 여행 짐을 쌀 때 도움을 주는 앱이다. 목적지와 출발 날짜, 숙박 일수를 입력하고 예정된 활동을 선택하면 필요한 물품을 A부터 Z까지 보여준다.

차량 공유 서비스 그랩(GRAB)은 택시 흥정의 고민을 덜어준다.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출발지와 목적지만 입력하면 예상 요금을 미리 확인하고 해당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 현재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8개국, 217도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환율계산부터 지출비용 정리까지 가능한 가계부 앱, 트라비포켓(Trabee pocket)도 있다. 총 예산을 입력하고 쓴 내역을 기록하면 잔여 예산을 자동으로 계산한다. 소비 목록을 식비, 쇼핑, 관광, 교통, 숙박 등 카테고리별로 설정 가능하며 사진 추가 기능으로 영수증을 촬영해 기록할 수도 있다.

인도네시아의 발리 앞바다에 침몰한 난파선 ‘USAT 리버티’호와 주변 산호초를 즐기는 ‘난파선 스노클링’(위쪽)과 단체 클래스부터 개별지도까지 다양한 옵션이 가능한 태국 방콕의 ‘복싱 킹 무에타이 클래스’. 사진제공|클룩
인도네시아의 발리 앞바다에 침몰한 난파선 ‘USAT 리버티’호와 주변 산호초를 즐기는 ‘난파선 스노클링’(위쪽)과 단체 클래스부터 개별지도까지 다양한 옵션이 가능한 태국 방콕의 ‘복싱 킹 무에타이 클래스’. 사진제공|클룩

● 뻔한 액티비티 싫어? 무제한 사케 어때

본인이 자유롭게 장소와 일정을 짜서 떠나는 개별자유여행객이라면 현지서 즐길 체험투어나 액티비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높다. 글로벌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은 올 여름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 ‘힙(hip)한 액티비티’들을 추천했다.

먼저 사케 마니아라면 좋아할 ‘도쿄 사케 무제한 시음 투어’가 있다. 최대 6시간 동안 도쿄의 인기 바에서 사케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안주는 직접 가져가도 되기 때문에 방문전 근처 편의점을 들려 장을 보면 더 실속있게 즐길 수 있다. 단 만 20세 이상만 가능하다.

스릴 넘치는 경험을 원한다면 시드니의 명물 하버 브리지 난간을 올라가는 ‘하버브리지 클라이밍’이 있다. 1시간30분 동안 556개의 계단을 올라가는 하프 코스다.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고 단체사진 촬영과 하버 브리지 클라이밍 모자를 제공한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난파선 스노클링’은 이름 그대로 발리에서 최고 다이빙 포인트로 꼽히는 난파선 ‘USAT 리버티’ 호와 그 주변 산호초를 즐기는 액티비티다. 물만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특별한 기술이나 신체능력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나 혼자 산다’의 기안84처럼 무에타이 본고장 태국에서 킥복싱 수업을 받을 수도 있다. ‘복싱 킹 무에타이 클래스’는 1시간30분 코스로 나이나 운동능력과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그룹, 소그룹, 1 대 1 개인 클래스 등 다양한 옵션을 갖춘 것이 매력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