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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의 투얼로지] 해변길 걷고 바지락 캐고…서해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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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의 투얼로지] 해변길 걷고 바지락 캐고…서해가 부른다

김재범 기자 입력 2018-05-10 05:45수정 2018-05-1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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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사진은 소무의도 부처깨미에서 내려다본 바다누리길 5구간 ‘몽여해변길’의 한가로운 전경. 멀리 보이는 둥근 건물은 섬 이야기 박물관이다. 아래쪽 사진은 바지락, 소라 등을 손으로 캐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무의도 갯벌 체험. 인천|김재범 기자·인천관광공사

■ 섬섬옥수…매력적인 인천 트레킹 여행

장봉도 ‘갯티길’ 해안절벽 엄지 척
‘배 타고 10분’ 무의도서 갯벌 체험
아기자기 소무의도…핫한 을왕리
BMW 센터서 드라이빙 쾌감까지

서늘한 바닷바람이 이마의 땀을 식혀주고, 눈앞에는 점점이 흩어진 섬과 바다가 그림처럼 어우러져 있다. 다리가 제법 팍팍해지는 적당한 난이도를 가진 산길은 걷는 재미가 남달랐고, 가쁜 숨을 고르며 거니는 한가로운 어촌 정경은 잊었던 마음의 여유를 전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 이런 즐거움을 불과 서울에서 차로 1시간 안팎이면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은 아마 이런 상황에 딱 맞는 말이다. 서울과 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여행지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인천 서해안 지역에 아기자기한 재미를 가진 매력적인 트레킹 명소들이 자리 잡고 있다.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봉도 갯티길.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 ‘트레킹의 보고’ 장봉도와 무의도의 갯벌 체험

인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로 40분, 행정구역상으로 옹진군 북도면에 있는 장봉도는 섬 능선과 해변길이 어우러진 멋진 트레킹 코스를 갖고 있다. 울창한 숲의 녹음을 감상하다가 어느 순간 눈앞에 활짝 펼쳐지는 서해의 모습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장봉도에는 7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갯티길’이 있다. 갯티란 갯벌과 갯바위가 만나는 중간지점인 모래갯벌을 가리키는 지역 방언이다. 코스마다 특색있는 절경을 지녔고, 난이도 역시 대부분 중,하 수준이다. 단, 갯티길에서 가장 유명한 4코스 ‘장봉해안길’은 바다와 맞닿은 절벽 위를 걷기 때문에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지만 대신 3.92km에 난이도 상으로 체력과 숙련도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 또한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를 오가는 배가 날씨에 따라 종종 운행이 중단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자칫 오전에 들어가 트레킹을 즐기다가 오후에 배가 끊어져 섬에 남는 상황을 겪을 수 있다.

무의도는 장봉도에 비해 접근성이 훨씬 좋다.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용유역 근처에 있는 잠진도 선착장에서 페리선을 타면 10분 안에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에 도착한다. 관광버스까지 실을 수 있을 정도로 대형 페리선이어서 서울에서 승용차로 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와서 그대로 배에 오르면 된다.

무의도에서는 서해안 갯벌 체험이 가능하다. 갯벌에서 바지락을 캘 때 필요한 호미나 삽 등을 잠진도나 무의도 선착장 인근 상점에서 빌릴 수 있다. 무의도에는 백사장이 제법 예쁜 하나개 해변이 있다. 여름에는 해수욕장이 개장하고, 요즘은 이곳에서 해변을 가로지르는 집와이어를 즐길 수 있다.

소무의도 바다누리길에서 바라본 무의도와 연륙교. 인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 아기자기한 걷는 매력이 풍부, 소무의도

소무의도는 무의도 서쪽 광명항 앞에 있다. 옛 이름은 떼무리섬인데, 그래서 섬에 있는 바다누리길 3구간을 ‘떼무리길’로 부른다. 광명항과 소무의도 사이에는 우아한 곡선을 자랑하는 414m 길이의 인도교가 있어 쉽게 오갈 수 있다. 이 인도교 구간이 무의 바다누리길 1구간이다. 소무의도는 해안선을 따라 한 바퀴 돈다고 해도 1시간 조금 더 걸릴 작은 섬이지만 바닷가와 섬 중심부를 오가는 트레킹 길이 오밀조밀 잘 조성되어 있다. 인도교를 건너면 바로 눈앞에 보이는 8구간 ‘키작은 소나무길’로 들어가 역순으로 돌거나, 아니면 섬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나 있는 2구간 ‘마주보는 길’로 접어들어도 된다.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전시장 내부. 인천|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 을왕리 해변과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인천에는 요즘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즐길거리가 많이 생겼다. 수도권의 해수욕장으로 친숙한 을왕리는 요즘 낙조를 바라보며 차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많이 생겼다. 일부 카페는 베이커리를 겸하는데, 직접 구운 따스한 빵과 커피향기, 서해의 풍경이 그럴듯하게 어우러진다.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는 2014년 개장했는데, 이름 그대로 독일 자동차 브랜드 BMW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축구장 33개 크기의 24만m² 부지에 전시장, 브랜드 체험센터, 라이프스타일 샵, 레스토랑&바 등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들이 자동차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배우고 교통법규도 익히는 키즈 스쿨과 관련 프로그램을 잘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다. 특히 6가지 코스를 갖춘 드라이빙 트랙에서는 BMW와 MINI의 차량을 직접 몰고 마음껏 달리는 쾌감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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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글·사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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