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타고 즐기는 강원도 겨울 축제 여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월 7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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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송어축제 모습.
평창송어축제 모습.
오대산 월정사 힐링과 하얀 낭만 가득 평창송어축제
매년 150만 방문, 신비한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서울서 아침 출발 당일여행으로 가능, 태백산눈축제


코레일관광개발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 겨울축제 기차여행을 준비했다. 겨울시즌 동안 운영하는 이번 상품을 철도를 이용한 왕복교통편과 현지 역에서의 연계교통, 그리고 축제장과 인근 관광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 평창송어축제


1월 한 달간 토요일과 일요일 청량리역에서 2018 동계올림픽의 고장 평창으로 떠난다. 원주역에서 연계버스를 이용해 별, 바람, 햇살 그리고 달빛을 가장 먼저 만나는 ‘의야지바람마을’을 찾아간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선정한 으뜸체험마을(으뜸촌)로 치즈만들기 체험과 대관령 눈서리 황태해장국을 맛볼 수 있다. 오대산 월정사로 이동해 사계절 아름다운 전나무숲을 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전국에서 가장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평창 오대천의 투명한 얼음 위에서 송어낚시로 즐긴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평창송어축제에서는 송어낚시 외에 봅슬레이, 스노우레프팅, 눈썰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일정은 오후 7시40분 돌아오는 기차편으로 마무리된다.

화천 산천어축제 모습.
화천 산천어축제 모습.

● 화천 산천어축제

2003년부터 시작해 매년 150 여만 명씩 방문하는 인기 겨울축제다. 1월28일까지 이어지는 축제기간 동안 매일 오전8시 서울 용산역을 출발하는 ITX-청춘 기차를 타고 춘천역에 도착해 연계버스편으로 산천어축제장으로 이동한다. 화천은 산천어와 수달이 사는 청정지역이다.

‘얼지 않는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산천어축제는 얼음낚시 산천어체험, 눈썰매, 얼곰이성, 산타우체국, 세계얼음썰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가 있다. 기차여행 상품을 이용하면 얼음낚시터 입장권과 농특산물 교환권, 얼음나라 투명광장 입장권을 제공한다.

태백산 눈축제 모습.
태백산 눈축제 모습.

● 태백산 눈축제

눈꽃으로 뒤덮힌 태백산 눈축제는 19일부터 약 한 달간 태백산국립공원 일원에서 진행한다. 축제를 즐기고 싶으면 서울 청량리역에서 오전 7시5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면 된다.

태백역에 도착해 연계버스로 태백산국립공원 축제장에 들어서면, 눈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놀이가 펼쳐진다. 축제를 즐기다 오후 4시 태백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면 저녁 무렵 서울에 도착해 당일치기로 겨울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2월에 개통한 경강선 KTX 기차를 타면 강릉역까지 2시간대에 도착해 인근의 정동진역 등에서 겨울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인 정동진역에는 정동진역-삼척역 구간을 바다를 보며 달리는 ‘바다열차’,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모래시계 공원’. 2300만 년 세월이 담긴 해안단구와 기암괴석 산책길로 ‘정동심곡바다부채길’ 등이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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